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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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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털 팰리스 UEFA 3부 강등 확정…CAS, 제소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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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EPL 7위 노팅엄이 유로파리그 참가

    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의 FA컵 우승 세리머니 장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가 새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아닌 콘퍼런스리그에서 뛰는 것이 확정됐다.

    스포츠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독립 기구인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1일(현지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의 제소를 기각했다.

    이로써 크리스털 팰리스를 대신해 노팅엄 포리스트가 2025-2026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024-2025시즌 FA컵에서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2025-2026시즌 UEFA 클럽대항전 2부 리그 격인 유로파리그(UEL)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UEFA 클럽재정관리기구(CFCB)는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크리스털 팰리스에 유로파리그가 아닌 한 단계 낮은 3부 리그 격의 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 참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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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이 UEFA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UEFA는 미국의 사업가 존 텍스터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대주주로, 두 팀이 동시에 같은 대회에 참가하면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텍스터는 6월에 크리스털 팰리스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구단 지분 43%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리옹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에 UEFA는 두 구단 중 지난 시즌 소속 리그 성적이 더 높은 리옹(리그앙 6위)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인정하고, 크리스털 팰리스(프리미어리그 12위)를 콘퍼런스리그로 강등했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강등되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를 차지한 노팅엄이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얻는 상황이 됐다.

    그러자 크리스털 팰리스는 UEFA, 노팅엄 및 리옹 구단을 상대로 CAS에 제소하고 중재를 요청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텍스터가 구단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AS는 "UEFA의 평가일 당시 텍스터는 두 클럽에 여전히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면서 "중재위원들은 크리스털 팰리스가 노팅엄과 리옹에 비해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커뮤니티 실드 트로피를 들어 올린 크리스털 팰리스.
    [AP=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과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역시 처음으로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하루 만에 UEFA 콘퍼런스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되면서 잔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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