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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지난해 부상 탓에 18경기, 90이닝 소화에 그쳤다.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규정이닝(162이닝)에 한참 모자란 야마모토에게 성공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는 건강하게 시즌 초반을 보냈고, 좋은 투구를 하면서 부상으로 신음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했다. 다저스의 일등 공신이었다.
실제 야마모토는 시즌 첫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시즌 7번째 경기였던 5월 3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0점대(0.90)까지 낮췄다. 그러자 일본인 및 아시아 선수 평균자책점 최고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왔다. 야마모토가 가진 능력, 그리고 기막혔던 시즌 출발을 생각하면 무리한 기대가 아니었다.
아시아 선수 기록은 류현진(38·한화)이 가지고 있다. 류현진은 2019년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던지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당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기록이었고, 아시아 선수로서는 단일시즌 최고 기록이기도 했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당시 시카고 컵스)가 2020년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당시는 코로나19 사태로 60경기 단축 이닝이었다. 다르빗슈의 당시 투구 이닝은 76이닝으로, 규정이닝을 채우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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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경기의 기복이 다소 심해지면서 평균자책점은 계속 오름세를 그렸다. 5월 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1점대를 유지했지만, 이후로는 다시 1점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7월 8일 밀워키전 부진(⅔이닝 5실점 3자책점)이 결정타가 됐고, 12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는 4⅔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기껏 낮춰놨던 평균자책점은 종전 2.51에서 2.84까지 크게 올랐다.
아직 시즌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2.32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려면 절정의 레이스가 필요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의 휴식일을 최대한 넉넉히 챙겨주려 하고 있다. 경기력 유지에는 좋겠지만, 남은 시즌 전체를 봤을 때는 평균자책점을 낮출 기회가 1~2번 더 사라진다고도 볼 수 있다. 야마모토는 12일까지 126⅔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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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가 또한 부상 직전까지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7이라는 절정의 투구 내용을 보이며 오타니·류현진 기록 경신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7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고, 8월 두 경기에서도 모두 5이닝 이상 투구에 실패하며 평균자책점은 2.30까지 올랐다. 결정적으로 12일까지 94이닝 투구에 그치고 있다. 올해 규정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올해 경신이 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오타니가 다시 경신 후보로 나설 수 있다. 오타니의 투구 퀄리티는 수술을 거쳐 올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제한적인 선발에 머물고 있지만, 내년에는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타 겸업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미 한 차례 2.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있는 만큼 다시 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오타니는 올해 8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7로 순조롭게 예열 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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