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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22)의 소속 단체를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했다. FIFA의 행정상으로 카스트로프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는 한국 선수로 간주할 수 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복수국적자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뉘른베르크를 거쳐 분데스리가 소속의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스 시절부터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도 오래 뛰었던 바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모습에 묀헨글라트바흐는 올해 초 450만 유로(약 73억 원)를 들여 조기 영입해 이번 여름 1군에 합류시켰다.
현재 카스트로프는 부상을 털고 돌아와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뉘른베르크 소속이던 지난 4월 오른쪽 무릎 측부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일찍 시즌을 접은 카스트로프는 재활 기간 묀헨글라트바흐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지난 주말 브렌트포드와 친선전에 출전해 9분여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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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에서부터 카스트로프와 스킨십을 늘려왔다. 올해 초에는 홍명보 감독이 유럽 출장 도중 카스트로프가 선발로 뛰는 경기를 직접 찾아가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그때만 해도 홍명보 감독은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면을 봤다"며 "다만 더 지켜봐야 한다. 다른 복잡한 문제가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말했던 복잡한 문제 즉, 국적 취득 및 FIFA 행정적인 일들이 걸림돌이었는데 하나의 퍼즐은 푼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여전히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발탁까지는 해결할 요소들이 많다. 차츰 풀어가는 단계로 당장 9월 미국 원정부터 승선할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이번 FIFA의 소속 변경은 카스트로프 측이 결정한 대목이라 머지않아 한국 축구 최초 귀화 선수가 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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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1년 앞두고 홍명보호의 베스트 라인업은 거의 확정된 모양새다. 그러나 포백을 보호하는 위치에서 공수 전환과 볼 간수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로는 황인범(페예노르트)만 합격점을 받은 상태. 주전 경쟁에 있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곳에 분데스리거 카스트로프가 가세하면 완성도를 올리는데 큰 힘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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