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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축구 GOAT 위엄 '손흥민 카드를 사면 데뷔전 매치볼을 드려요'…美, SON 미친 인기 실감 → 수집용 한정판 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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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이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의 강렬한 데뷔에 매료됐다.

    미국 축구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손흥민 트레이딩 카드가 출시됐다. 수집품 제작 전문 기업 톱스(TOPPS)는 손흥민의 첫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기념해 매치볼 일부가 담긴 한정판 카드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딩 카드란 선수의 인상적인 경기 장면이 인쇄된 카드로, 이 기업은 MLS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발생하면 순간의 감동을 담아 즉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데뷔전도 MLS가 오래 기억해야 할 장면으로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이 보여준 마법같은 순간의 분위기를 카드에 담기 위해 데뷔전에서 사용된 공인구 조각을 트레이딩 카드에 포함한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손흥민의 생생한 데뷔전을 느낄 수 있게 추가적으로 공인구 조각으로 제작되는 특별판까지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각 디자인은 한 세트씩만 판매해 세상에 유일한 콘텐츠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손흥민이 MLS에서는 선뜻 보기 힘든 위상을 단 한 경기 만으로 증명했다. 손흥민은 지금도 세계 최고 무대라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하락세 평가를 받았던 지난 시즌마저 골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 기록을 세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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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구단의 아이콘으로 불려왔다. 2015년부터 10년간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은 총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작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남긴 이정표도 대단하다. 2020-21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단일 시즌 10-10(10골-10도움 이상)도 세 차례 달성했다.

    손흥민이 MLS로 향하자 축구 불모지라던 미국도 들떴다. 손흥민의 데뷔전이 알려지자 지난 주말 시카고의 시트긱 스타디움에는 많은 팬이 몰려들었다. MLS 사무국은 경기 전부터 손흥민의 등장을 주목했고, 중계 카메라도 손흥민의 모습을 쉼없이 담았다.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1-1이 유지되던 후반 15분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들어갔다. 손흥민의 위치는 스리톱의 중앙 공격수였다.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에서 종종 활용됐던 '손톱'으로 첫 호흡을 터뜨렸다. 슈팅도 빨리 시도했다. 투입 6분 만에 오르다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아쉽게도 강도가 약했다.

    두 번 실수는 없었다. 후반 30분 손흥민이 바로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상대 수비수 테란이 손흥민의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하고 박스 안에서 무리하게 태클했다. 주심은 당초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원심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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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직접 페널티킥을 처리하지 않았다. LAFC의 규정을 존중해 전담 키커인 부앙가에게 맡겼다. 부앙가는 차분하게 성공해 2-2를 만들었고, 곧장 손흥민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손흥민을 향해 극찬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동료들이 다른 차원이라 인식했다.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은 20~30분 만에 우리가 하던 것과 다른 활약을 펼쳤다. 우리 팀을 바꿔놓았다"며 "확실히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이유가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 들었다.

    이제 시작이다. 손흥민은 바로 오는 17일 만나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을 조준했다. "데뷔전을 통해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한 손흥민은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가 됐다. 다음 주에는 선발로 출전해 더 큰 임팩트를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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