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내보내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고액 연봉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이 지난 1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에 역할이 없다면서 구단을 떠날 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 이사회가 김민재를 판매하길 원하지만, 특별한 전략을 쫓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뮌헨에서의 시간이 끝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분명한 판매 대상이다. 김민재는 더 이상 중앙 수비 핵심으로 계획되어 있지 않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생각에 다른 선수들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에서 다시 한번 명확해졌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단 타가 67분까지 중앙 수비를 형성했고 김민재가 이후 교체 투입됐다. 두 선수 모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경기력으로 설득했다"라며 우파메카노와 타가 핵심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새 영입생 타는 뮌헨의 새로운 보스가 될 것이며 우파메카노도 확고하게 계획돼 있다. 크리스토프 프로운트 스포츠 디렉터와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를 둘러싼 책임은 2026년 여름까지 넘어서 우파메카노의 계약 연장을 확실히 하기 위해 싸워나가고 있다"라며 우파메카노가 김민재보다 더 신뢰받는 분위기라고 했다.
추가로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구단이 기본적으로 타-우파메카노 듀오를 계획하고 있고 부상 당한 이토 히로키가 바르게 복귀할 수 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중앙 수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김민재는 불필요한 존재"라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그들은 스스로 김민재 없이 잘 갖춰져 있다고 보고 있다. 더 최악이 되는 것은 현재까지 김민재가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뮌헨에서 그들을 김민재의 경기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적 당시 이적료를 고려하면 더 많은 것을 원했다"라며 이적료 대비 활약상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매체는 현재 김민재의 연봉 상황이 방출의 이유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현재 김민재의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61억원)에서 2000만 유로(약 322억원) 사이로 알려져 있고 벤치에 앉아 있는 김민재에게 너무 많다"라며 "그래서 뮌헨은 그를 새 구단으로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김민재에게 압박을 주기를 원하지 않고 상호 존중이 좋은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나스르가 김민재를 원한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김민재는 사우디행을 바라지 않는다.
토트넘과의 친선 경기 후 에베를이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 선수단에 아주 만족한다. 하지만 누군가 와서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다면, 재고하고 다른 것들을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편안하고 기다리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뮌헨은 현재 선수단에 만족하고 있다. 어떠한 구매자도 없다면 김민재는 변화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이사회는 그의 길에 어떠한 장애물도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대화할 의지가 있을 것"이라며 적절한 판매자가 나타나길 기다린다고 했다.
뮌헨은 2025-2026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지만, 김민재 매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뮌헨은 오는 17일 오전 3시 30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슈투트가르트와 독일축구리그(DFL) 베켄바워 슈퍼컵을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즌 개막을 앞둔 뮌헨은 여전히 보름 넘게 남은 이적시장에 김민재를 남겨두겠다는 의지다.
김민재는 일단 13일 이영준의 그라스호퍼 취리히와 친선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빌트로부터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받으며 여전히 독일 매체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날 경기는 어린 선수들과 김민재, 사샤 보이 등 이적 대상들이 선발 출전했고 당장 주말 슈퍼컵에서 주전으로 뛸 선수들이 후반 중반 교체로 들어갔다. 김민재에게 새 시즌 뛸 기회가 없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확고하게 김민재를 원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서 김민재는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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