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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매 순간 즐기고 있다" 미국서 환하게 웃었다…뉴잉글랜드전 선발 데뷔→1호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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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치열했던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손흥민이 비로소 삶을 즐기고 있다.

    LAFC 이적 후 치른 선발 데뷔전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공식 최우수선수(POM)까지 선정된 손흥민은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소감으로 성공적인 적응을 알렸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LAFC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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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처음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예열을 마쳤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의 중심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후반 6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 실책을 유도해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 결승골의 발판을 놓았고,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 욕심을 내는 대신 반대편의 동료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 쐐기골을 도우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MLS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특히 원정에서 이길 때는 더 기분이 좋다"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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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이미 팀 전체에 퍼지고 있다. 결승골 주인공 델가도는 "손흥민은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는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늘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슈아니에르 역시 "손흥민과 함께 뛰면 경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그가 팀 승리를 위해 여기 있다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고 치켜세웠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또한 두 경기 동안 손흥민이 보여준 120분의 활약을 "훌륭한 토대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지능과 경험을 갖춘 선수 중에서도 기술과 체력을 결합할 수 있는 선수"라며 "오늘은 골 운이 없었다. 어시스트도 더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팀에서 손흥민은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 손흥민이 중앙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훌륭한 예시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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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손흥민 영입은 놀라운 일이고, 그가 LA에 와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현지 언론의 찬사도 이어졌다. 스페인 마르카 미국판은 "손흥민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기 지능은 곧바로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고, 필드레벨미디어는 "MLS 첫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LA 승리에 기여했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24일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망의 MLS 데뷔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을 무겁게 짓눌렀던 압박감에서 벗어나 매일매일을 즐기게 된 손흥민의 발끝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ML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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