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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프로골프 KLPGA

    ‘KLPGA 72홀 최소타 新’ 버디쇼 펼친 홍정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제패… 시즌 2승 클럽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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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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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깜짝 놀란 버디 퍼레이드, 홍정민의 시즌 2승이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홍정민은 17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간 버디 31개(보기 2개)를 쏟아냈다. 전날(16일) 펼쳐진 3라운드까지 보기 하나 없는 무결점 경기력을 뽐냈다. 트로피를 든 이날 아쉬운 2개의 보기가 터지면서 투어 최초 72홀 노보기 우승은 불발됐으나, 이미 엄지를 세울 수밖에 없는 활약이었다.

    그가 적어낸 259타 기록은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우승 신기록이다. 김하늘(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과 유해란(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정민(2024년,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나란히 적었던 265타의 종전 기록을 6타나 줄임으로써 여유있게 역사적인 이정표를 써내는 괴력을 뽐냈다. 또 29언더파 역시 종전 김하늘, 유해란, 이정민의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3언더파)을 훌쩍 넘어선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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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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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통산 3승 고지도 밟았다.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첫 우승을 맛본 그는 지난 5월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와 함께 올해만 2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또한 시즌 3번째 다승자가 되면서 이예원(3승), 방신실(2승)의 뒤를 밟아 다승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앞서 3번의 준우승까지 포함해 올 시즌 8번째 톱10을 써낸 그는 꾸준한 경기력과 함께 각종 랭킹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태 누적 8억9892만6667원을 찍으며 종전 1위 이예원(8억7518만6436원)을 제치고 선두 영광을 꿰찼다. 대상포인트 랭킹에서도 종전 5위에서 2위(357점)로 올라 이예원(373점)을 바짝 쫓는다.

    한편, 홍정민의 압도적인 독주 속에서 펼쳐진 뜨거운 2위 경쟁에서는 유현조가 웃었다. 이날 5타를 줄여 최종 20언더파 268타로 자신의 시즌 2번째 준우승(종전 맥콜·모나 용평오픈)을 품었다. 올해 17개 대회에서 단 한 번의 컷오프 없이 톱10 피니시만 11번째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

    유현조에게 밀린 노승희, 김민솔, 김민선은 나란히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예원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7위에 그치며 주춤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누비는 김아림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4위에 머무르며 자신의 후원사 주최 대회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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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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