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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미국에서 매순간, 매초를 즐긴다” 손흥민 ‘오피셜’ 공식입장, 윙어→스트라이커 포지션 변경 ‘만족’…美 “의구심 모두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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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이 미국 무대에서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 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뛰어도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미국 현지 언론 역시 “모든 의구심을 지웠다”고 평가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매체 ‘SI’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직 LAFC 홈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 포지션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지만 두 경기 모두 스트라이커로 뛰었고 폭발적인 질주로 수비 라인을 깨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길에서도 압도적이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초 LAFC와 2600만 달러(약 345억 원)에 계약하며 MLS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이적 발표 직후 미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나이와 적응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곧장 MLS로 와서 과연 정상급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데뷔전부터 월드클래스 경기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시카고 파이어와의 첫 경기에서는 직접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2-2 무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어 두 번째 경기인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선발 스트라이커로 나서며 도움을 기록, 팀의 2-0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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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은 이미 LAFC의 핵심”이라고 극찬했고, ‘ESPN’은 “그의 합류가 팀의 시즌 전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 경기 후 MLS와 공식 인터뷰에서 “저는 매일, 매 순간이 즐겁습니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 그 맛은 더 특별합니다. 이제 많은 경기가 기다리고 있고, 저는 잘 준비해 더 즐기고 싶습니다”라며 특유의 밝은 미소와 함께 미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발언은 단순한 경기 소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주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지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쉴 틈 없는 경쟁을 이어온 손흥민이 이제는 새로운 무대에서 축구 본연의 즐거움을 다시 찾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의 가장 큰 변화는 포지션이다. 토트넘 시절 대부분 왼쪽 윙어로 활약하던 손흥민은 LAFC에서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고 있다.

    레볼루션전에서 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캐나다 국가대표 마티외 쇼이니에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또, 전반전에는 버티는 플레이와 연계 능력을 바탕으로 마크 델가도의 환상적인 중거리슛 선제골을 이끌어내며 스트라이커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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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이동하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나이를 고려하면 더 효과적인 위치일 수 있다. 그는 스피드뿐 아니라 위치 선정, 연계, 마무리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라고 분석했다.

    팀 동료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골을 함께 만든 쇼이니에르는 “그와 함께 뛰면 모든 게 쉬워진다. 그는 팀에 온 이후 모두를 웃게 만들고, 경기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매일 훈련장에 웃음을 가져온다. 행복하고 동기부여된 선수, 그리고 훌륭한 소통가다. 여기에 그의 기술, 속도, 마무리 능력, 경험까지 더해졌다. 이런 선수는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이라며 칭찬했다.

    ‘SI’는 “손흥민의 합류는 경기장 밖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K-POP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정원이 LA 콘서트에서 그의 LAFC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고, 손흥민의 유니폼은 현재 MLS 전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손흥민은 MLS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스타가 될 수 있다. 이미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그는 리그 전체의 위상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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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오는 8월 23일 FC 댈러스 원정 경기를 치른 뒤, 8월 31일 샌디에이고 FC와의 경기를 통해 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위치한 LAFC는 손흥민의 합류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톱 클래스 공격수로 10년 동안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품에 안고 프로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을 밟은 뒤 MLS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포지션 변화, 리그 적응, 팀 내 영향력까지 모든 측면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그는, 또다시 자신의 전성기를 써내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 손흥민은 “미국에서 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행복축구’를 하고 있는 손흥민이 LAFC와 MLS에 어떤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될지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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