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스포츠계 샛별·유망주 소식

    "김민재 왜 쓰나? 차라리 10대 유망주 쓰지" 뮌헨 팬 분노 폭발…후반 교체투입도 싫었나?→콤파니 감독 비난 봇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때아닌 비난에 직면했다. DFL 슈퍼컵서 팀 내 유망주 대신 김민재 등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을 교체 출전시켰다는 이유에서다.

    독일 매체 슈베비셰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슈퍼컵에서의 성공 후 콤파니 감독이 비난을 받았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2-1로 승리해 올 시즌 첫 우승을 축하했으나 팬들의 기쁨은 금세 흐려졌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1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DFL 슈퍼컵서 슈투트가르트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주포 해리 케인과 이적생 루이스 디아스가 득점을 올리며 앞서간 뮌헨은 후반 막바지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잃지 않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단 타 조합에 밀려 선발 제외돼 후반 막판 10분만 뛰었다.

    DFL 슈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 포칼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로 새로운 시즌을 알리는 대회다. 이벤트성이 짙은 대회지만 엄연히 공식 경기인데다 시즌 첫 경기인 만큼, 이 경기 라인업을 통해 시즌 주전 멤버를 유추할 수 있다.

    엑스포츠뉴스


    김민재가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는 건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걸 의미한다.

    팬들도 이미 김민재에게서 등을 돌린 모양새다. 이번 슈퍼컵서 왜 유망주를 기용하지 않고 김민재 같은 벤치 자원들을 출전시켰냐며 콤파니 감독을 비난하고 있다.

    슈베비셰포스트는 "팬들의 분노는 콤파니 감독의 선수 구성 결정 때문에 나왔다. 콤파니 감독은 슈퍼컵 우승을 위해 경험을 중시했다. 대신 유망한 선수들을 배제했다"면서 "레나르트 칼, 톰 비숍, 요나 쿠시아사레 같은 젊은 선수들은 프리시즌 동안 이미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많은 팬들은 슈퍼컵에서 이 젊은 선수들이 출전하기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칼과 비숍은 추가시간에야 교체 투입됐다. 이는 확실한 결과를 내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며 "팬들은 불만을 표했다. 한 팬은 칼과 위즈덤 마이크 대신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를 투입한 결정에 불만을 터뜨렸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어떤 팬은 "콤파니는 감독계 망신이다. 비숍과 칼은 이런 대우를 받을 선수가 아니다. 레온 고레츠카는 왜 풀타임을 뛰었나? 정말 아마추어 감독 같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츠뉴스


    이에 대해 매체는 "팬들의 실망감은 팀 내 재능 있는 선수들의 합류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걸 보여준다. 하지만 콤파니는 즉각적인 성공과 유망주들의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팬들과 콤파니 감독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우승컵이 달린 경기에서는 보통 유망주가 아닌 경험 있는 선수들을 중시한다. 콤파니 감독이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어린 선수들 대신 김민재를 교체 투입한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팬들은 콤파니 감독의 결정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우승컵이 걸린 대회라도 어린 선수들에게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만큼 김민재를 향한 팬들의 시선이 좋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뮌헨에 입단한 후 지난 2년 동안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엑스포츠뉴스


    지난 시즌에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뭇매를 맞아야 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는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리그와 이적설이 나오며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바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