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악역을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제안이 와서 너무 기뻤죠. 좋은 반응이 와서 기분 좋아요.”

임수정(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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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이 19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파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작품을 마친 소감과 비하인드를 전했다.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 시리즈. 임수정은 극 중 보물 찾기의 자금줄을 쥔 양정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임수정(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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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은 ‘파인’을 통해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는 “20~30대 때 인터뷰를 하다 보면 어떤 연기를 하고 싶은지 물어보시면 악역, 빌런을 해보고 싶다고 해왔더라. 여성 배우에게 그런 캐릭터의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더 그랬던 것 같다”면서 “그래서 ‘파인’ 제안이 왔을 때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에 연기가 재밌다. 물론 재밌다는 게 쉽다는 표현은 아니”라면서 “작품을 할 때마다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항상 겪는데, 연기하면서 얻는 재미를 느끼고 아직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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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은 지난 2021년 방영한 tvN 드라마 ‘멜랑꼴리아’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특히나 ‘파인’은 임수정의 첫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출연작이다.

임수정은 “한 달 동안 디즈니+ 국내 1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작품 자체에 대해서도 좋은 평을 해주고 계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제가 연기한 양정숙에 대해서도 매력과 흥미를 느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가득가득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출연 계기를 묻자 임수정은 “원작 속 양정숙은 무시무시한 사람이더라.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들과는 결이 많이 달라서 감독님을 뵙고 제안 이유를 여쭤봤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양정숙은 거친 남자들에게 지지 않는 카리스마가 있고 그들과 만났을 때 논리적인 언변과 태도로 휘어잡는 전략적인 면을 발휘할 수 있는 똑똑한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권력욕 넘치는 악역 캐릭터를 그려낸 임수정은 “또 다른 악역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그는 “진짜 서늘한 캐릭터, 빈틈없는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