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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9일 오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장애인석 운영 과정에서 벌어진 부도덕한 결정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11일 대전시는 4월 있었던 한화생명볼파크 정기점검 결과 2층 장애인석 90석이 인조잔디로 덮여있는 상태라는 점을 확인했다. 더불어 일부 장애인석 뒤쪽으로 일반석이 설치돼 이용자들의 동선이 확보되지 않는 상태라는 점 또한 발견했다.
이에 대전시는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석 원상복구를 구단에 요청했으나, 시정명령 마지막 날이었던 11일까지 구단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좌석이 '특별석'이라는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된 사실까지 밝혀졌다.
한화 박종태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한화이글스는 이번 장애인석 특화석 변경운영과 관련해 장애인 여러분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겪으신 장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와 함께 한화이글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분들께도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그리고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모든 분들의 관람 친화적인 구장으로 탈바꿈시켜나갈 계획이다. 우선 구단은 19일과 20일 복수의 장애인 단체와 함께 시설 개선을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장애인 여러분께 구단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달해드릴 예정이다. 또한 이 협의에서 장애인 팬 여러분들의 실질적인 요구안을 도출해 장애인 배려를 위한 동선, 예매환경, 가격, 시설 등을 위한 전반적인 개선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태 대표는 "이에 필요한 모든 비용 투자와 노력은 한화이글스가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일로 발생한 매출 이상으로 투자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와 함께 대전시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장애인 관람에 불편이 없는 최고의 장애인 관람 친화 구장으로 거듭나겠다. 한화이글스는 앞으로 제도를 준수하고, 사회적 약자 배려를 게을리하지 않는 책임 있는 스포츠구단의 역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시 한번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장애인 여러분들과 한화이글스에 실망하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두 번 다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이 이번 일을 마음에 새기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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