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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수원종합운동장의 원정팀 시설 개선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수원FC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시 및 수원도시공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수원종합운동장 내 원정팀 시설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개선된 것은 두 가지. 원정팀 라커룸이 재정비됐다. 수원FC는 "노후된 에어컨을 신형으로 교체했고 바닥 타일과 집기류를 전면 교체하여 위생과 안전성을 확보했고 전체적으로 더 밝고 산뜻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원정팀 감독실 신설이다. 수원FC는 "기존에 타 입주 단체가 사용하던 공간을 확보해 원정팀 라커룸 맞은 편에 감독실 신설했다. 감독실에는 코칭스태프용 라커, 회의 테이블 등을 비치해 코칭 스태프의 준비와 미팅이 가능한 독립 공간으로 활용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원FC는 "시즌 중 원활한 리그 경기 진행을 위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신속히 공사를 진행했고 시즌 종료 후 피드백을 거쳐 추가 반영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의 추가적인 개선도 약속했고 "프로 구단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홈-원정팀 모두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팬과 선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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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시설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광주FC전이었다. 당시 이정효 감독은 원정팀 감독실이 없는 것과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이용하는 시설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말에는 FC안양전에서 또 한 번 논란이 나왔다. 원정 라커룸 에어컨이 고장나면서 안양 선수단이 찜통더위 속에 땀도 제대로 식히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서야 했다. 유병훈 감독이 직접 "수원FC에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라커룸 에어컨이 안 나온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무더위 속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에어컨 고장과 감독의 경기 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독실의 부재. K리그1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기본적인 것조차 보장이 되지 않는 수원종합운동장의 시설에 많은 축구 팬들이 분노했었다. 그동안 수원FC가 매 시즌 보수를 진행했다고는 하지만 유의미한 개선은 아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러 논란이 발생한 뒤에야 시설 개선이 이루어졌다. 일각에서는 다소 늦은 대응이라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앞으로 원정팀이 더 나은 시설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과 수원FC가 열악한 시설에 경각심을 갖고 첫발을 뗐으며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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