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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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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세계 1위? 말도 안돼" LAFC 단장 발언 거짓이었나…"아시안컵 우승도 못했는데 메시-르브론 제쳐?" 축구 팬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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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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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갓 입성한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를 모두 넘어 '전 세계 유니폼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주장이 소속팀 LAFC 단장의 입에서 직접 나오면서 진위 여부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캐스팅'은 20일(한국시간) "팬들은 LAFC 단장의 대담한 주장에 비난을 쏟고 있다. 팬들은 그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신뢰할 만한 출처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10년 동안 뛰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가 놀란 이적이었다. 이는 곧 엄청난 양의 유니폼 판매로 이어졌다.

    존 토링턴 LAFC 단장은 최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이라고 주장했다.

    토링턴 단장은 메시가 아니냐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도 "맞다. 지금은 손흥민이 최고"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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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같은 파격적인 주장에 대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전형적인 미국식 홍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MLS 이적이 경기장 안팎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단의 과장된 '띄우기'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비판이다.

    손흥민은 지난 7일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70억원)를 기록하며 LAFC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는 교체 투입돼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첫 선발 경기에서는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만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러한 활약과 함께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가 폭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선수 중 1위'라는 주장은 과장이 심하다는 것이 팬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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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캐스팅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 토링턴 단장의 발언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팬은 "손흥민이 훌륭한 선수인 건 맞지만 메시나 르브론보다 더 큰 글로벌 아이콘은 아니다"라며 "아시안컵 우승도 못 했는데 어떻게 전 세계 1위가 되나. 구단 대표 발언이라 신뢰하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팬은 "출처: 나를 믿어라(Source: Trust me bro)"라며 조롱했고 일부는 "이건 부풀려진 미국식 홍보(PR)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팬들은 구단 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어떠한 신뢰할 만한 데이터나 보고서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구단주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편파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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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손흥민이 아시아 전역에서 갖는 상징성과 인기는 엄청나다.

    LAFC는 미국 내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의 특성을 활용해, 손흥민 영입을 통해 막대한 상업적 이익을 거두려 하고 있다.

    토링턴 단장의 발언은 손흥민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LAFC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비록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으나 전 세계 언론이 이 발언을 비중 있게 다루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LAFC의 '노이즈 마케팅'은 일단 성공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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