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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팀의 공격이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두 선수를 불러 다시 기회를 줬다. 근래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고, 이런 저런 보고를 종합해 1군 콜업을 결정했다는 게 김경문 한화 감독의 설명이었다. 올해 1군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선수를 다시 1군에 올릴 때는 필연적으로 논란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정면돌파했다.
사실 두 선수는 올해 한화의 내야 구상에 포함된 선수였다. 지난 2월 호주 캠프 당시 한화는 내야 좌측부터 노시환 심우준 안치홍 채은성의 주전 라인업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그간 실적도 있었고, 여기에 노시환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프리에이전트(FA) 영입생들이라 구단의 기대치가 뚜렷했다.
백업은 좌측부터 문현빈 이도윤 황영묵, 그리고 김인환으로 시작됐다. 김 감독이 기본적인 구상이 이 8명이었다. 하지만 문현빈이 탁월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결국 외야 주전 한 자리를 꿰찼고, 이도윤이 수비력을 앞세워 올해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은 것과 달리 황영묵과 김인환은 부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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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0.239를 기록하며 공격에서의 장점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 멀리 치는 유형은 아니기에 고타율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렇다고 표본이 적은 것도 아니었다. 241타석은 적지 않은 기회였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며 공·수 종합 경기력이 지난해만 못했다. 결국 8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팀 내에서 힘 있는 좌타 자원으로 김 감독의 관심을 산 김인환은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밀렸고, 5월 말 잠시 1군에 올라왔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다시 2군에 갔다. 20일 전까지 올해 1군 경기 출전은 단 4경기, 등록일수는 단 6일에 불과했다. 2군에서의 타격 성적도 신통치 않았기에 1군에서는 조금씩 잊히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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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아주 깔끔하지는 않았다. 황영묵은 20일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더그아웃을 지켰다. 김인환은 공격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에 걸리는 등 타구 운이 조금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1루 수비에서 실책을 저지르며 결국 경기 중 교체되는 등 찜찜함도 남겼다. 어떻게 보면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올 시즌 마지막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 좋은 활약으로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다면, 1군과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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