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러브송 '푸르게' 발표
여름 콘서트 위해 작사·작곡
"1위 오르는 '국민가요' 됐으면"
2007년 데뷔한 국내 대표 밴드
"앞으로도 쉼 없이 활동하고파"
최근 서울 용산구 미스틱스토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밴드 데이브레이크(보컬 이원석, 베이스 김선일, 키보드 김장원, 기타 정유종)는 지난 7일 발매한 신곡 ‘푸르게’를 소개하며 이 같은 표현을 썼다. ‘확신’이라는 단어에서 이번 신곡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만족감이 엿보인다.
밴드 데이브레이크. 왼쪽부터 김장원, 이원석, 정유종, 김선일(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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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은 “직접 만든 곡에 대해 ‘확신이 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신곡 ‘푸르게’가 ‘국민가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정유종은 “아직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한 번도 못했다. 이번 신곡이 첫 1위곡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찬란한 순간 맞이하는 상상하며 곡 작업”
‘부르자 너와 나의 푸르른 노래 / 너와 내게 머물러 오래 - ♪’
‘푸르게’는 사랑의 설렘을 주제로 한 가사와 청량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데이브레이크 멤버 전원이 작곡과 편곡을 함께 맡았고, 노랫말은 이원석이 홀로 썼다.
데이브레이크는 자체 여름 브랜드 공연 ‘써머 매드니스’(SUMMER MADNESS)에서 첫 무대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이번 신곡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음원 발매 전이었던 지난달 5~6일 양일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한 ‘써머 매드니스’에서 그 목표를 이뤘다.
이원석(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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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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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올해 ‘써머 매드니스’의 부제인 ‘블루’(BLUE)를 테마로 잡고 곡 작업을 진행했고, 그에 맞춰 청량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원석은 “공연과 연계된 곡인 만큼 팬들을 향한 마음도 자연스럽게 가사에 녹였다”며 “데이브레이크를 푸르게 만들어주는 분들인 팬들과 함께 여름 한가운데서 찬란한 순간을 맞이하는 상상을 하며 작업했다”고 부연했다.
데이브레이크는 지난해 1월 데뷔 초부터 10년 넘게 몸담았던 엠피엠지뮤직을 떠나 현 소속사인 미스틱스토리로 이적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 뒤 같은 해 12월 새 둥지에서의 첫 신보인 미니앨범 ‘세미콜론’(SEMICOLON)을 선보였다.
김장원은 “앞으로의 방향성을 놓고 멤버들과 논의한 끝에 심기일전의 시기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이적 계기를 밝혔다. 이원석은 ‘세미콜론’ 작업 과정을 되짚으며 “외부 프로듀서들과의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그간 놓치고 가고 있는 부분은 없었는지 돌아보며 리프레시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선일은 “이전까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작업 방식이라 신선했고 배울 점도 많았다”고 말을 보탰다.
정유종(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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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원(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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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앙코르로 ‘푸르게’ 부르는 날 오길”
‘푸르게’는 데이브레이크가 대대적인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본연의 음악 색깔을 제대로 입혀 내놓은 곡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이원석은 “다른 길을 가봤다가 다시 돌아오니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게 있더라. 한 달여 만에 작업이 빠르게 이뤄졌다”고 돌아봤다. 김선일은 “곡 방향성이 설정된 이후 작업이 막힘 없이 진행된 덕분에 기분 좋게 완성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푸르게’가 데이브레이크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인 ‘좋다’(2010), ‘들었다 놨다’(2010), ‘꽃길만 걷게 해줄게’(2016)를 잇는 또 하나의 히트 러브송이 되길 바라고 있다.
정유종은 “공연 위주로 활동하는 밴드이다 보니 기존 대표곡들은 히트곡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푸르게’는 발매 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며 미소 지었다.
이원석은 “앞으로 ‘푸르게’가 콘서트 세트리스트에 매번 포함되는 노래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며 “많은 분께 사랑받아 앙코르곡으로 ‘푸르게’를 부를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푸르게’ 아트워크(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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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 프로필(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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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명곡으로 통하는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와 ‘다이어리’를 남긴 브런치 활동을 거쳐 2007년 데뷔한 데이브레이크는 꾸준하고 성실한 행보로 국내 밴드계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원석은 “데이브레이크는 길게 쉬어본 적이 없다. ‘컴백’이라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라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오래오래 활동하는 밴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유종은 “드러머 자리가 비어 있지만 새 멤버 영입 계획은 없다. 공연 때마다 함께 해주는 객원 드러머 분들과의 호흡이 좋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지금의 멤버 구성으로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선일은 최근 밴드 음악의 인기가 높아진 걸 체감한다면서 “멋진 선후배 밴드들과 함께 지금과 같은 좋은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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