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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KIM, 고마워" 케인, 김민재 뺨을 '찰싹'...김민재, 폭풍 드리블 후 AS 적립! 뮌헨, 케인 해트트릭 힘입어 라이프치히에 6-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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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폭풍 드리블 후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RB라이프치히에 6-0 대승을 거뒀다. 첫 경기부터 완벽한 승리를 만든 바이에른 뮌헨은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이자,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어 후반 23분 요나탄 타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뒤, 해리 케인에게 도움을 제공하며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더불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100%(21/21)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4-2-3-1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케인이 자리했다. 2선에는 루이스 디아스와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가 출격했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가 담당했다. 백4는 요십 스타니시치, 타,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로 구성됐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라이프치히는 4-3-3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사비 시몬스, 로이스 오펜다, 요한 바카요코가 나섰다. 중원은 얀 디오망데, 니콜라스 세이발트, 자비어 슈라거가 구축했다. 백4는 다비드 라움, 카스테요 루케바, 윌리 오르반, 리들 바쿠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페트르 굴라시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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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첫 골의 주인공은 올리세였다. 전반 21분 공격에 가담한 스타시니치가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박스 안에서 볼을 받은 뒤 오른쪽의 올리세에게 내줬다. 올리세는 곧바로 강력한 대각선 슈팅을 때렸고, 이 슈팅은 라이프치히의 골망을 흔들었다.

    11분 뒤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추가골을 넣었다. 케인이 박스 안의 그나브리에게 패스했고, 그나브리가 뒤쪽에 있던 디아스에게 리턴 패스를 연결했다. 디아스는 곧바로 침착하게 슈팅 각도를 만든 뒤,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완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다. 42분에는 올리세가 멀티골을 넣었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그나브리가 단독 질주 후, 쇄도하는 올리세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올리세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바이에른 뮌헨이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는 케인의 해트트릭 쇼가 펼쳐졌다. 후반 19분 바이에른 뮌헨의 역습 상황에서 왼쪽에 있던 디아스가 볼을 잡았다. 빠르게 볼을 몰고 들어온 디아스는 왼쪽에 홀로 있던 케인에게 패스했다. 볼을 잡은 케인은 페이크로 상대 수비수를 속인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9분에는 케인이 다시 한번 왼쪽에서 볼을 받았다. 첫 번째 골보다 먼 위치에서 케인은 절묘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은 라이프치히 골문 구석에 꽂혔다.

    그리고 김민재가 케인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예측한 뒤, 볼을 끊어낸 김민재가 폭풍 질주를 시도했다. 라이프치히 선수들은 김민재를 막지 못했고, 김민재는 옆에 있던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은 정확한 대각선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케인은 세리머니 과정에서 김민재의 뺨을 치며 어시스트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6-0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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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김민재가 케인에게 제공한 어시스트는 마치 '손케 듀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2023년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케인은 손흥민(LAFC)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손케 듀오'라는 별명을 얻으며 프리미어리그의 상징적인 존재로 거듭났다.

    이후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으로 두 선수의 호흡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김민재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는 '손케 듀오'의 모습을 잠시나마 떠오르게 했다. '김케 듀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비록 선발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김민재는 잠깐의 활약으로 최근 본인에게 쏟아지던 비판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해당 시즌이 끝난 뒤에는 독일 최강이라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가치를 높였다.

    첫 시즌 초반에는 주전 기회를 잡았으나, 후반기에 경쟁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동료 센터백들이 장기 부상을 당했고, 김민재는 무리하게 출전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후 그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야 했고, 지난 3월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부상에서 빠르게 복귀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잦은 실책을 저질렀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 팬들과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비판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를 향한 공격이 계속됐고,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매각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김민재를 향한 이적설이 쏟아졌다.

    그러나 김민재는 다시 한번 주전 경쟁을 원하는 모습이었고,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콤파니 감독의 눈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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