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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농구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해맑은 표정으로 농구 골대를 향해 드리블과 슛을 했는데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사르가 입고 있던 유니폼이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이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 대표팀이 착용했던 유니폼이었는데 더 놀라운 건 이름과 등 번호였다.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지성이 대표팀에서 뛰던 시절 유니폼이었고, 초창기 등 번호 21번이 새겨져 있었다. 등번호 21번은 박지성이 PSV 에인트호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하기 전 대표팀에서 사용했던 번호이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때, 21번을 달고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에서 환상골을 넣기도 했다. 사르가 어떻게 이 유니폼을 손에 가지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떤 경로로 유니폼을 소장하게 됐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파페 사르는 이미 한국 팬들에게 ‘손흥민의 애착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여름, 프랑스 FC 메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 부딪히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사르는 “손흥민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에게 친절했고, 우리는 곧바로 좋은 관계를 맺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나를 도와주고 조언해준다. 팀 내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러한 따뜻한 우정은 단순한 동료애를 넘어선 ‘멘토-멘티’ 관계로까지 발전했다. 손흥민의 도움 덕분에 사르는 점차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2023-24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전급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인사를 넘어 손흥민이 동료 선수들에게 얼마나 깊은 존경을 받는 인물인지, 그리고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긴 것들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손흥민과 작별을 아쉬워하면서도 ‘우승자’라고 불러준 사르의 말은, 그간의 우정이 단순한 동료 관계를 넘어섰음을 증명한다.
이번 박지성 유니폼 착용은 단순한 복장이 아니라, 사르가 한국 축구와 문화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한국 축구의 상징인 박지성의 유니폼을 입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손흥민과 방한 투어를 통해 한국에 긍정적인 인상을 갖게 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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