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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29라운드 FC 댈러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6분, LAFC가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그는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정교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은 벽을 넘어 곡선을 그리며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환호로 가득 찼다. MLS 사무국은 경기 직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흥민이 MLS에서 마침내 첫 골을 넣었다. 그 방식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 막을 수 없는 완벽한 프리킥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이날 손흥민의 퍼포먼스는 그 결과를 뛰어넘는 울림을 남겼다.
LAFC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날 프리킥 훈련을 함께했는데, 내가 골대 구석을 가리키자 마법처럼 공이 그곳으로 향했다. 너무 놀라웠고 만족스러웠다”며 훈련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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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해 여름 10년간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하고 MLS 역대 최고 이적료(2000만 파운드 이상, 약 370억 원)로 LAFC에 합류했다. 계약은 2027년까지이며 2028년, 2029년까지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첫 MLS 무대였던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교체 투입 후 폭발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팀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세 번째 경기인 FC 댈러스전에서는 마침내 MLS 데뷔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적응을 알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특유의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MLS에서, 또 LAFC에서 첫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 하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점이었다. 그걸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며 팀을 우선시했다. 이어 “아직 팀에 합류한 지 2주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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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의 LAFC 프리킥 골을 본 토트넘 팬들은 경외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여전히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합류는 경기장 안팎에서 엄청난 효과를 내고 있다. 등번호 7번 유니폼은 구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LAFC 구단에 따르면 오는 9월 13일 이후에야 새 물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입장권 가격도 치솟았다. 오는 9월 1일 LAFC 홈경기 티켓은 최저 500달러(약 70만 원)에서 최고 5,265달러(약 73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손흥민 효과’가 현장에서 바로 체감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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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 합류 이후 함박웃음이다. 그는 “손흥민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팀이 필요로 하던 신선한 바람이자 동기부여다. 원정 3연전이라는 힘든 일정 속에서도 승점 5점을 챙겼다. 선수들도 손흥민의 영향력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시선은 손흥민의 LAFC 홈 데뷔전에 쏠린다. LAFC는 오는 31일 홈에서 샌디에이고 FC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손흥민 합류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서부 콘퍼런스 5위(승점 41점)에 올라있어 홈에서 승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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