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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수가' 호날두, 이제는 사우디에서도 밀린다고?…3시즌 연속 득점왕 비상! 막강한 라이벌 등장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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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지배해 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최대 경쟁자를 만났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 중동판은 30일(한국시간) "호날두에게 조기 경고 메시지를 보낸 공격수가 등장했다"며 "새 시즌 호날두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 아흘리의 공격수 이반 토니를 주목했다.

    토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다.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높은 골 결정력으로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수놓았던 스트라이커다. 브렌트포드 소속이던 2022-2023시즌 20골로 엘링 홀란드(36골), 해리 케인(30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잘 나가던 토니가 브레이크 걸린 건 경기력 때문이 아니었다. 도박 중독이 문제였다. 지난 2023년 영국축구협회(FA)는 토니가 2022-2023시즌 도중 총 262회의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FA는 곧바로 토니를 기소했다.

    이후 토니는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무려 8개월간의 선수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득점 순위 3위를 한 다음 해 징계로 대부분을 날리면서 10경기 4골에 그쳤다. 그런데도 브렌트포드에서 통산 141경기 72골로 빼어난 성적표를 남겼다.

    빅클럽으로 향할 것 같던 토니는 지난해 알 아흘리와 계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골 폭격을 이어갔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에서 30경기 23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득점왕 자리를 호날두(25골)에게 내줬으나 2골 차이밖에 나지 않아 2025-26시즌에는 순위를 맞바꿀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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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의 새 시즌 출발은 아주 좋다. 지난주 홍콩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에서 준결승 무대에서 득점하며 알 아흘리를 결승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호날두와 정면 대결을 펼친 결승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성공하면서 우승에 기여했다. 호날두와 시즌 첫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그리고 지난 29일 열린 사우디 리그 개막전에서 네옴을 상대로 바로 골을 뽑아냈다. 시작부터 골을 터뜨린 토니를 보며 호날두의 3시즌 연속 득점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 이유다.

    골닷컴 중동판은 "토니는 지난 시즌에도 득점왕에 매우 가까웠다. 새 시즌 개막전에서 바로 골을 넣으면서 호날두로부터 득점왕 타이틀을 빼앗으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지켜야 하는 호날두는 지난 두 시즌을 뛰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배했다. 2023-24시즌 35골을 몰아치며 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며 2년 연속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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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수는 나이다. 올 시즌 막바지에는 41세가 될 호날두는 출전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팔라흐 알-카타니는 "호날두는 앞으로 세심하게 출전시간을 관리받게 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자주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알 나스르는 덜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경기에 호날두를 쉬게 할 계획이다. 출전시간은 물론 훈련시간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닷컴 중동판도 "40살이 넘은 호날두는 시즌 모든 경기를 뛸 수 없다. 따라서 토니에게는 이 기회를 틈타 호날두를 꺾고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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