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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30일 미국 간판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1975년부터 방송돼 온 이 프로그램은 미국 아침 시청률 1, 2위를 다투는 전국구 인기 프로그램으로, 유명 스포츠 스타와 할리우드 배우들도 출연을 희망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진행자 트레버 올트는 손흥민을 “데이비드 베컴에 비견되는 아시아 출신 세계적인 축구 스타”라고 소개하면서 “2022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뛴 이후 유럽 내 이적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미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질문에 손흥민은 “존 토링턴 LAFC 단장이 구단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 목표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는 축구가 문화 그 자체이자 최고의 스포츠지만, 미국은 다양한 종목이 공존한다.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가 있다. 나는 MLS가 더 큰 리그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커리어 말미에 쉬운 무대로 옮겨온 것이 아니라, 미국 축구의 성장에 직접 기여하겠다는 결심이었다.
손흥민의 미국 적응은 순조로웠다. “날씨가 따뜻해 좋고, 운전 방향이 한국과 같아 편하다”는 그는 골프, 서핑 등 새로운 취미에도 관심을 보였다. 또 최근에는 같은 연고지의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LA 다저스의 초청으로 시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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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효과는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LAFC 입단 3주 만에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선수를 통틀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 오타니 쇼헤이를 모두 제친 결과다. 토링턴 단장은 “손흥민 유니폼은 2주 연속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이번 이적은 마케팅 이상의 효과를 낳은 최고의 딜”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MLS 첫 세 경기에서 완벽한 적응력을 보여줬다.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와 패널티킥을 유도했고, 두 번째 경기인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날카로운 패스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세 번째 경기인 FC댈러스전에서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곧바로 MLS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골’로 뽑혔다. 팬 투표에서 60.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2위 발타사르 로드리게스(29.1%)를 두 배 이상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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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미국행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를 지불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최대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 FIFA 푸스카스상,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유로파리그 우승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기고 ML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 데뷔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크게 긴장되진 않는다. 긴장은 좋은 것이다. 행복과 미소를 가져다준다”며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전석 매진이 확정된 BMO 스타디움에는 LAFC의 검정·금색 유니폼이 물결칠 예정이다. 원정 경기 3경기 만에 패널티 유도, 어시스트, 프리킥 골까지 기록한 손흥민이 홈팬들 앞에서 또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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