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마치 살라 같았다" 현지 중계진 SON 격찬!→'골대 불운'에 2경기 연속골 아쉽게 불발…LAFC는 서부 1위팀에 역전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 홈 데뷔전에 나선 손흥민이 상대 수비진을 '끌고 다니는' 역할을 소화하며 팀 선제골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LAFC는 역전패 분루를 삼켰다.

    한국인 공격수는 전반 막판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전매특허 왼발 슈팅, 후반 중반에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각각 골키퍼 슈퍼세이브와 골대 불운에 막혔다. MLS 2경기 연속 득점,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아쉽게 불발됐다.

    LAFC는 1일 오전 1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샌디에이고 FC와 홈 26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서부 콘퍼런스 1위 팀에 안방에서 역전패한 LAFC는 승점 41로 서부 5위를 유지했다(11승 6무 10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도 끊겼다.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둔 현재 4위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44)와 승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할 수 있는 4위권 진입이 다소 난망해졌다.

    서부 6위 포틀랜드 팀버스(승점 38)부터 9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승점 35)까지 '추격자'와 격차가 아직은 촘촘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승점 57을 쌓아 서부 1위를 굳건히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스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좌우 측면에서 손흥민과 손발을 맞췄다.

    중원은 마르코 델가도-마티외 슈아니에르-에디 세구라가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신임을 받아 공수 가교 중책을 맡았다.

    기존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이고르 제주스가 직전 경기인 지난달 25일 댈러스 FC와 원정 경기서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시즌 아웃된 공백을 센터백 자원인 세구라가 메우는 점이 눈에 띄었다.

    백4는 왼쪽부터 아르템 스몰랴코우-은코시 타파리-라이언 포르테우스-세르지 팔렌시아가 낙점받아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와 최후방을 지켰다.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질주 중인 샌디에이고는 강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캘리포니아주 4개 구단을 상대로 무패 전적을 쌓았다. LAFC를 포함해 LA 갤럭시, 산호세를 제물로 4전 4승을 챙겼다.

    이날 또한 빼어난 경기력으로 경기 초반 홈 팀을 압박했다. 전반 8분 유효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LAFC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 출신 윙어 안데르스 드레이어에게 페널티박스 진입을 허락했다. 이어 강력한 왼발 슈팅까지 내줬으나 요리스가 가까스로 쳐내 선제 실점을 막았다.

    홈 팀이 '측면 듀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마르티네스 키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선제골을 뽑아 안방을 들끓게 했다.

    중원에서 마르티네스가 로빙 패스를 건넸다. 부앙가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기고 역시 침착한 논스톱 로빙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샌디에이고 골키퍼가 꼼짝도 못할 만큼 제대로 허를 찔렀다.

    전반 25분에도 부앙가가 번뜩였다. 팔렌시아가 오른 측면에서 올린 환상적인 크로스를 받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가 힘을 냈다. '에이스' 이르빙 로사노가 반공(反攻) 선봉을 맡았다. 전반 32분 중원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빼어난 보디 페이크로 슈팅 공간을 만들고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 갔다.

    로사노 발을 떠난 공은 LAFC 골문 우측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과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SSC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활약한 멕시코 국가대표 윙어가 1-1, 스코어 균형을 이뤄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 왼쪽 코너 플래그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문 방향으로 예리하게 휘어 상대 후방 긴장감을 높였다.

    전반 44분 전매특허 슈팅이 나왔다. 이른바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페널티아크 오른편에서 공을 쥔 뒤 절묘한 왼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혀 2경기 연속 득점이 불발됐다.

    손흥민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분위기를 탄 LAFC는 전반 추가 시간 공세를 높였지만 추가 골을 뽑지는 못했다. 1-1로 균형을 이룬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LAFC는 경기 초반 열세를 딛고 첫 45분간 슈팅 수(7-3) 기대득점(0.98-0.28)에서 샌디에이고에 우위를 보였다. 볼 점유율을 42%-58%로 밀렸으나 유효슈팅 수는 2-2로 타이를 이뤄 '효율' 면에서 압도하는 경기력을 뽐내 후반을 기대케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후반 초반 LAFC가 악재를 마주했다. 부앙가 선제골에 일조한 윙어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후반 13분 나탄 오르다스와 교체됐다.

    후반 19분 손흥민이 번뜩였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 측면으로 쇄도하던 레프트백 스몰랴코우에게 절묘한 전진 패스를 건네 '피치 온도'를 올렸다.

    스몰랴코우는 논스톱으로 기민하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와 공격진 사이로 볼이 흘러 아무도 건들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컸다. 1분 뒤 역습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유럽파' 출신 드레이어에게 1대1로 완벽히 농락 당해 역전골을 허락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드레이어가 거머쥔 뒤 박스 안에서 절묘한 볼 콘트롤로 수비수 2명을 차분히 따돌렸다. 포제션 마무리 역시 침착했다. 골문 상황을 확인하고 왼발 슈팅을 때려 기어이 LAFC 골망을 출렁였다.

    드레이어 슈팅은 수비수 발 맞고 골절돼 상대 골문 중앙을 강하게 통과했다.

    홈 팀이 총공세에 돌입했다. 후반 26분 세구라 헤더가 살짝 떴고 28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공을 쥐었지만 수비수 태클에 걸려 동점골이 무산됐다.

    후반 32분 부앙가 헤더 패스를 받고 때린 손흥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샌디에이고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얼굴을 감싸쥘 만큼 아쉬운 기회였다. 후반 36분엔 부앙가가 결정적인 1대1 기회에서 골키퍼를 따돌리려는 드리블 돌파가 무산돼 땅을 쳤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AFC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이 선봉장 노릇을 수행했다.

    후반 36분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변칙적인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셋을 순식간에 무력화시켰다. 골문 근처로 진입한 뒤 낮고 빠른 크로스까지 올렸지만 수비수 커트에 막혀 팬들 탄식이 이어졌다.

    이때 현지 중계진이 "논란의 여지 없는 '빅 플레이'다. 마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같았다"며 목소리를 높일 만큼 손흥민은 눈부신 움직임을 뽐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도 아크서클 오른편에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추가시간 5분께에도 박스 안에서 다시 한 번 슈팅을 이어 갔지만 수비수 발에 맞아 재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LAFC는 정규시간이 종료된 후 약 9분간 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스코어 균형을 회복하지 못하고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