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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단 산하 싱글A팀인 라초 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뛰고 있는 장현석은 1일(한국시간) 레이크 엘시뇨 스톰(샌디에이고 산하 싱글A)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6월 2일(한국시간) 등판 후 구단의 육성 선수 명단에 오르며 실전에서 사라졌던 장현석이 다시 시동을 건 것이다.
이날 장현석은 2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성적은 그렇게 좋지 못했지만, 일단 건강하게 공을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를 더 크게 둘 수 있었다. 이날 볼넷, 폭투 등 여러 이슈들이 있기는 했지만 확실히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며 삼진도 하나 잡아냈다. 또한 견제로 1루 주자를 잡아내기도 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장현석은 6월 2일 등판 이후 팀의 육성 선수 명단에 올랐다. 육성 선수 명단은 보통 구단이 선수 육성에 더 전력을 기하거나, 선수의 몸 상태 관리가 필요할 때 올린다. 모든 선수들이 다 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구단에서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망주들의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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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즌이 끝나기 전 복귀했고, 다소 돌아오기는 했지만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지에서도 “커맨드 이슈에 대한 보완은 더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올 시즌 싱글A 12경기(37⅔이닝)에서 기록한 피안타율은 0.163에 불과하다. 여기에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무려 11.47개다. 확실히 구위는 싱글A 수준을 넘어선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이 4.78로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9이닝당 7.17개에 이르는 볼넷 비율 때문이다. 1일 경기에서도 결국 볼넷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 부분에서 개선이 없다면 다저스도 장현석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체계적인 운동으로 몸을 키우고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면, 이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보완이 서서히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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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은 현재 구위를 유지하면서 커맨드를 잡는 게 급선무다. 장현석은 이미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시속 150㎞대 중반의 패스트볼, 그리고 떨어지는 각이 좋은 커브에서는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다.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가 “루브르 박물관에 갈 수 있을 법한 커브”라고 극찬을 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확실한 결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다. 그러나 이것이 존에 들어가야 의미가 있다. 장현석은 현재 구위와 제구 사이의 균형을 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성격의 문제가 아닌 만큼 올해 남은 기간, 그리고 내년까지 이어지는 시간이 중요하다. 장현석은 2025년 시즌을 앞두고 “3년 뒤에는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내년에 더블A까지 간다면 2028년에는 정말 메이저리그 콜업 후보가 될 수도 있다. 장현석에게 꽤 중요한 시기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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