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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MLS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 “손흥민, 메시와 같은 수준”…역대급 공식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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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현재 손흥민을 통해 벌어지는 일들은 2년 전 메시가 MLS에 입성했을 때와 비슷하다. 아무도 메시 효과가 그렇게 클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돈 가버 총재가 손흥민(32, LAFC)을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와 비교했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가버 총재가 시애틀 사운더스와 인터 마이애미의 2025 리그스컵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MLS 합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메시가 MLS 리그에 끼친 엄청난 영향을 높이 평가하며 손흥민 효과도 이에 못지않다고 밝혔다”고 짚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으며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68억 원)를 기록했다. 이적 발표와 동시에 미국 전역은 말 그대로 ‘손흥민 열풍’에 휩싸였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LAFC 입단 한 달 만에 ‘솔드아웃(품절)’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품절 현상이 나타났고, 중고 거래 가격은 정가를 웃돌 정도다. 경기를 직접 보려는 팬들로 인해 티켓 가격까지 폭등하고 있다. 일부 경기에서는 평소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손흥민을 보러 오는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손흥민은 MLS 입성 후 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 윙어가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면서도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마무리, 특유의 감아차기로 MLS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1일 홈 데뷔전에서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움과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열띤 홈 관중들의 기립박수로 ‘월클(월드클래스)’ 존재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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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버 총재는 “지난 몇 주간 손흥민을 둘러싼 모든 일들은 그 자체로 놀랍다”며 “한국에서의 관심도는 굉장했고, 중계 시청률도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손흥민이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우리가 원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평가했다.

    올여름 MLS에는 손흥민 외에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스타들이 합류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토마스 뮐러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아르헨티나 대표 로드리고 데 폴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현지 언론은 “뮐러와 데 폴의 경우 이적 소식과 팀 전력 영향에 대한 보도 위주지만,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이름은 MLS 마케팅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축구에 큰 관심이 없던 미국 현지인들까지 경기장을 찾고, 이후 특정 팀의 팬으로 정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버 총재는 이를 “리그 성장에 있어 이상적인 선순환 구조”라고 평가했다.

    가버는 MLS 총재로서 1999년 부임 이후 리그의 비약적인 성장과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그는 “LAFC는 엄청난 용기를 보여줬다. MLS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를 투자하는 데는 상당한 결단이 필요했다. 그러나 그 결단이 결실을 맺고 있다. 손흥민은 투자 이상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을 영입한 LAFC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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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가버 총재의 언급처럼, 손흥민 효과는 단순히 득점과 도움에 그치지 않는다. 아시아 시장에서 MLS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스폰서십 및 중계권 가치를 높이며, 현지 팬들의 소비 패턴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가버 총재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비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오늘날 손흥민에게 벌어지는 일들은 2년 전 메시가 MLS에 입성했을 때와 비슷하다. 아무도 메시 효과가 그렇게 클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만들어내는 영향력은 정말 대단하다. 이는 리그 전체의 수준과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MLS 합류는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아니라 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LAFC는 물론 MLS 전체가 그의 존재로 인한 상업적·전력적 혜택을 누리고 있다. 팬층 확대, 스폰서 유치, 글로벌 관심도 증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가버 총재가 말한 “메시와 비슷한 효과”라는 표현은 과장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미 MLS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그의 다음 행보는 리그의 미래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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