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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손흥민 인종차별→김민재 패싱→오현규 협상 뒤통수...잡음 계속되는 독일과 코리안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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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독일과 코리안리거와의 악연은 계속된다.

    헹크 소속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판 슈투트가르트 이적에 근접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을 앞두고 터진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벨기에 'HLN'은 1일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 영입을 위해 보너스를 포함하여 2,800만 유로(455억)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 헹크는 페예노르트의 관심은 물리쳤으나 슈투트가르트의 제안은 쉽게 거절할 수 없다. 볼테마데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매각하면서 슈투트가르트는 자금을 확보했다. 오현규 영입의 조건은 헹크가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확정된 사항이다. 헹크는 이미 아론 비부트라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뉴캐슬이 볼테마데를 영입하여 알렉산더 이삭의 공백을 메웠고 슈투트가르트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게 됐다. 자연스레 볼테마데 공백을 오현규 영입으로 메우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이적시장 막판이었고 오현규가 헹크에서 핵심적인 선수인 점을 고려하여 2,800만 유로(455억)라는 엄청난 이적료 지불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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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막상 메디컬 테스트가 시작되니 슈투트가르트의 입장이 바뀌었다. 이미 2,800만 유로(455억)의 이적료로 합의가 되었음에도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이적료 낮추기를 시도했다. 오현규가 과거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던 것을 이유로 들며 이적료를 낮췄고 임대를 포함한 형식으로 재협상에 나서려 했다. 헹크는 이를 거절했다.

    벨기에 'HLN'은 2일 "슈투트가르트는 메디컬 테스트 당시 새로운 이적료 협상을 원했다. 과거 십자인대 부상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새롭게 제안한 이적료는 상당히 인하된 금액이었고 임대 이적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헹크는 이 제안에 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오현규의 몸 상태가 완전히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오현규 영입을 위해 높은 이적료를 일단 제시했는데 그것이 후회된 모양이다. 과거 부상 이력이 있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고 잘 뛰고 있음에도 이를 이율로 합의된 사항을 변경하려 한 일 자체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다. 슈투트가르트의 이러한 행태에 국내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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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과 코리안리거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흥민은 과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으로 뽑은 적이 있다. 그는 그 이유를 "다른 친구들은 '우리가 세계 랭킹 1위라는 독일을 이겨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말했구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어릴 때 독일에 갔잖아요. 상상하지도 못하는 정말 힘든 생활을 많이 했거든요. 인종차별도 많이 당하고"라며 밝혔었다. 어린 시절부터 독일에서 들은 인종차별을 그대로 갚아줬다는 점을 이유로 든 것이다.

    김민재 패싱 논란도 있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후 구단 공식 SNS에 우승을 축하하는 영상을 게시했는데 섬네일에 김민재만 빠져있었다. 김민재를 제외한 주전급 선수들은 모두 있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SN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분데스리가 공식 SNS는 뮌헨 선수단이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는데 그때도 김민재는 없었다. 뮌헨이 나중에 모든 선수를 추가하며 김민재를 넣기는 했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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