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엔트리를 공개했다. 이번 명단은 최대 25명까지 등록할 수 있지만, ‘팀그로운(해당 구단에서 15~21세 사이 최소 3년간 훈련한 선수)’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22명만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텔의 이름은 끝내 찾아볼 수 없었다.
토트넘은 팀그로운 선수를 브랜든 오스틴 1명만 보유해 나머지 3자리는 공석으로 남겨뒀다. 나머지 탈락자는 다카이 고타, 데얀 쿨루셉스키, 라두 드라구신,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이 중 쿨루셉스키, 드라구신, 매디슨은 부상, 비수마는 갈라타사라이 이적 가능성, 다카이는 데뷔 전이라는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텔은 명확한 부상이나 이적설이 없음에도 프랭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텔의 제외 배경에는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합류한 랑달 콜로 무아니의 존재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프랭크 감독 구상에서 밀려난 텔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2경기, 19분 출전에 그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에서 비야레알(스페인), 보되/글림트(노르웨이), AS 모나코(프랑스), FC 코펜하겐(덴마크), PSG(프랑스),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등 강호들을 상대한다.
텔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이적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의 첫 제안을 거절했지만, 새 팀을 찾지 못해 결국 합류했다. 반년 임대료로만 1000만 유로(약 162억 원)를 썼고,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은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올여름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4000만 유로(약 649억 원)에 합의, 임대료를 합치면 총 5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 장기 계약.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기 포함 20경기에서 3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텔이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빠진 것은 충격적인 결정이다. 다른 탈락자와 달리 컨디션에 이상이 없지만,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최근에 텔은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프랭크 감독의 결정은 토트넘 내에서 입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프랭크 체제에서 텔은 잉여 자원으로 분류된 듯하다. 이는 선수 본인뿐 아니라 구단에도 부끄러운 일이다. 800억 원을 쏟아부은 공격수를 빼는 것은 사실상 영입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때 손흥민의 뒤를 이을 재능으로 기대를 받았던 텔이다. 그러나 800억 원을 투자한 토트넘의 믿음을 피치 위에서 보답하지 못했고, 유럽 최고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배제됐다. 이번 결정은 텔 개인에겐 치명적인 경고이자, 토트넘 구단에도 뼈아픈 실책으로 남게 됐다.
이제 남은 건 그의 반등뿐이다.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기회가 시즌 안에 다시 주어질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에서 텔의 앞길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 토트넘 2025-2026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명단
GK: 굴리엘모 비카리오, 안토닌 킨스키, 브랜든 오스틴
DF: 케빈 단소,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미키 반 더 벤
MF: 주앙 팔리냐, 사비 시몬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모하메드 쿠두스,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파페 마타르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FW: 히샤를리송, 도미닉 솔란케, 랑달 콜로 무아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