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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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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토트넘 돈 많구나' 마티스 텔, 챔스에서 안 쓴다...730억원 완전 영입 → 명단 제외 '오피셜' 돈낭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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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완전 영입한 측면 공격수 마티스 텔(20)를 꿈의 무대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출전 선수들을 공개했다. 최대 25명까지 등록할 수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팀그로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22명으로 챔피언스리그 첫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팀그로운이란 구단이 자체적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육성한 선수들을 일컫는 것으로 대체로 15~21세 사이에 최소 3년간 훈련했던 선수들을 4명 보유해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부족한 숫자만큼 선수 등록이 불가하다.

    토트넘은 브랜든 오스틴만 팀그로운에 해당한다. 따라서 선수 등록 슬롯이 3자리 줄어들었고, 22명만 뛸 수 있는 나름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부상으로 전반기를 뛸 수 없는 데얀 쿨루셈스키, 제임스 매디슨, 라두 드라구신이 제외됐고 이적 가능성이 있는 이브 비수마도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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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일본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타카이 코타도 제외됐다. 타카이는 영국 무대 경험이 전무한 센터백 유망주라 챔피언스리그에 바로 기용하기 위험 부담이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충격을 안긴 마지막 제외자가 텔이다. 텔은 새 시즌이 개막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2경기를 뛰면서 확실한 1군 자원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챔피언스리그는 뛰지 못하는 반쪽자리 선수로 전락했다.

    토트넘이 텔을 제외한 데 '풋볼런던'은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합류한 랑달 콜로 무아니를 등록하기 위해 텔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텔을 핵심 자원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2경기 모두 교체 출전이었고, 그마저도 총 19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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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낭비라는 지적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텔을 영입하기 위해 4,5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쏟아부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단기 임대에만 1,000만 유로(약 162억 원)를 냈던 토트넘은 여름 완전 영입 이적료로 3,500만 유로(약 568억 원)를 추가로 지불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텔에게 총 4,500만 유로를 투자한 건 오로지 장래성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텔이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떠난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워주길 희망했다. 포지션부터 직접 대체가 가능했다. 실제로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하자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텔은 9번 공격수로 활용될 수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로 왼쪽 윙어였다. 토트넘은 향후 왼쪽 윙어를 텔에게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프랭크 감독은 텔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텔의 플레이스타일을 유심히 분석하고 있으며,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상 시즌이 개막하고 텔을 기용했으나 성에 차지 않자 무아니를 급히 임대 영입하면서 공격 라인업을 재조정한 모습이다.

    텔이 유망주 딱지를 벗자마자 추락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으로 17살 랑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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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은 독일에서 순조롭게 성장했다. 2023-24시즌만 해도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41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는데도 기회를 살리는 힘이 대단했다. 그러나 아직은 여물지 않은 자원이다. 올 시즌 전반기 여전히 주전 진입에 실패했고,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텔이 가진 재능은 분명하다. 빠르고 제공권을 갖춘 데다 마무리 능력도 뛰어나다. 양발을 다 잘 쓰며, 중앙은 물론 측면, 중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도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어온 이유다. 토트넘도 높은 점수를 주고 겨울에 임대로 데려왔다.

    실망스러웠다. 텔은 지난 시즌 후반기 포함 20경기에서 3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이 유력해지자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했다. 큰 돈을 들여 영입하고보니 마음에 들지 않자 챔피언스리그에 기용하지 않는 파격 결정으로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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