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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너 덕분이야” HERE WE GO 떴다…“포스테코글루 감독, 유럽 무패 우승 팀 협상” 토트넘 경질→깜짝 사령탑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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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구단의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끌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바이어 레버쿠젠(독일)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포스테코글루를 차기 사령탑 후보로 올려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복귀설에 불을 지폈다.

    레버쿠젠과 페네르바체 모두 9월 A매치 휴식기 이전에 새 감독을 확정해 팀을 재정비하길 원한다. 빠르면 향후 2주 내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셀틱(스코틀랜드)에서의 성공 경험과 호주·일본 무대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전술이 주목받았다.

    그는 부임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수비 불안과 전술적 고집으로 점차 하락세를 탔다. 결국 지난 시즌 리그 17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구단 역사적인 성과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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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UEL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주장 손흥민에게도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순간이었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구단은 “감정에 의한 결정은 없다”며 우승 16일 만에 포스테코글루와 결별했다.

    토트넘 퇴임 후 포스테코글루는 휴식기를 가지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후임으로 그를 검토하며 손흥민과의 재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실질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 와중에 레버쿠젠과 페네르바체가 감독 공석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유럽 무대 복귀가 급물살을 탔다.

    레버쿠젠은 2023-2024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과 함께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여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그라니트 자카·플로리안 비르츠·제레미 프림퐁 등 핵심 전력이 대거 이탈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시즌 개막 2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했고,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 불화설까지 터졌다. 결국 4개월 만에 경질됐다. 레버쿠젠은 라울 곤살레스, 에딘 테르지치, 마르코 로제 등과 함께 포스테코글루를 후보군에 올려놓고 저울질 중이다.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29일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했다. 무리뉴는 구단 보드진과 이적시장 운영 방안을 놓고 마찰을 빚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타가 됐다. 구단은 곧바로 경질을 발표하며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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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명문 구단 특유의 빠른 결단 성향상, A매치 휴식기 동안 포스테코글루 영입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빌드업 기반의 공격적인 전술, 높은 라인과 강한 전방 압박을 즐겨 구사한다. 이는 레버쿠젠과 페네르바체 모두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동시에 수비 안정성 문제로 인해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도 따른다.

    레버쿠젠은 독일 무대 경험이 풍부한 테르지치, 로제 감독과 비교해 포스테코글루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택할지 고민 중이다. 페네르바체 역시 터키 리그의 특수성과 팬·언론의 압박을 감안하면 안정감 있는 선택을 선호할 수 있다.

    두 구단 모두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나기 전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려 한다. 자연스럽게 포스테코글루의 거취는 향후 2주 안에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경질 3개월여 만에 다시 유럽 무대 복귀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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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희비가 엇갈린 2년을 보냈다. 리그 부진과 조기 경질이라는 씁쓸한 결말에도, 손흥민과 함께 세운 유럽 제패라는 기록은 여전히 빛난다. 이제 그는 레버쿠젠과 페네르바체라는 또 다른 명문 구단의 부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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