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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이적시장의 꽃"…127골 77도움 공격수, MLS 폭격 조명 "미국에서도 EPL 클래스 증명"→리버풀 이적설 납득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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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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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SL) 역대 최고 기록인 이적료 2600만 달러에 로스앤젤레스(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을 향해 "자타공인 여름 이적시장의 꽃이었으며 MLS 이적료 폭등을 일으킨 주요 인물"다운 눈부신 활약을 입성 첫해부터 보이고 있단 호평이 나왔다.

    MLS로 무대를 옮겨서도 빼어난 생산성을 이어 가자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잉글랜드 축구계를 중심으로 10년 전 리버풀행 무산이 다시금 주목받는 분위기다.

    미국 '월드사커토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이적을 비롯해 올여름 MLS는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을 달성했다"면서 "여러 구단이 선수단 개편에 큰 진전을 이뤘으며 개중 인터 마이애미와 LAFC가 가장 눈에 띈다. 미국 축구계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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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체에 따르면 MLS 30개 구단은 지난여름에만 3억6000만 달러(약 5008억 원)를 지갑에서 꺼내 지난해 기록인 1억8800만 달러(약 2615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리그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기록 경신 배경으로는 '선수 영입을 위한 현금 거래(cash-for-player)' 제도 도입이 첫머리에 꼽힌다.

    올해부터 시행한 이 제도로 무제한에 가까운 현금 투입이 가능해졌고 기존 할당금(GAM)과 기타 자산에만 의존하던 영입 흐름이 일년 만에 큰 변화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해당 제도를 통해 이번 여름에만 총 11명의 스타급 선수가 이적료 4000만 달러(약 557억 원)에 MLS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뛰던 윙어 미르토 우즈니가 이적료 1230만 달러(약 171억 원)에 오스틴 FC행을 선언하고 이르빙 로사노(PSV 에인트호번→샌디에이고)가 1400만 달러(약 194억 원), 케빈 덴키(클럽 브뤼헤→신시내티)와 에마누엘 라테라스(미들스브로→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각각 1630만 달러(약 227억 원), 2200만 달러(약 306억 원)에 도미(渡美) 항공편을 끊은 게 대표적이다.

    월드사커토크는 "개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손흥민이다. 그야말로 여름 이적시장의 꽃(The crown jewel of the summer)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을 확정한 후 이 한국인 스타는 차기 행선지로 LAFC를 택했고 구단 역시 그의 영입을 위해 전향적인 협상 태도를 보였다"면서 "결국 2650만 달러(약 368억 원)라는 MLS 이적료 신기록을 작성해 손흥민을 리그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영입으로 만들었다"며 '역대급 여름'으로 꼽을 만한 2025년 하계 이적시장에서도 우뚝 빛나는 이름이 LAFC 등 번호 7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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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MLS에서도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춘추제인 리그라 동료와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에도 리그 4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수확했다. 이 기간 팀은 1승 2무 1패를 거뒀다.

    스탯 이상으로 경기력이 출중했다. 한두 수 위 결정력과 포제션 마무리, 오프 더 볼 무브와 드리블 돌파 능력을 뽐내 현지 언론으로부터 "2023년 리오넬 메시급 임팩트"란 찬사를 끌어냈다.

    미국 이전에 몸담았던 잉글랜드 축구계 역시 환경이 달라져도 변함없는 '손흥민 클래스'에 감탄하는 분위기다. 10년 전 리버풀행 무산 일화까지 재조명돼 팬들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5일 "과거 리버풀 디렉터로 재임한 이안 그레이엄은 2015년 여름 레즈가 손흥민 영입을 적극 타진한 사실을 뀌띔해 눈길을 모았다. 애초 손흥민과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최우선 타깃으로 염두에 뒀지만 당시 브렌던 로저스 감독 요청에 따라 피르미누-크리스티안 벤테케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33살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챙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다. 지난 5월 스퍼스의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십년 간의 잉글랜드 커리어를 마감했지만 새 무대인 MLS에서도 여전히 훌륭한 활약을 펼쳐 골게터로서 득점 감각(goalscoring touch)이 전혀 녹슬지 않았단 점을 증명했다"며 장인은 도구와 여건을 탓하지 않는다는 잠언을 한국인 공격수가 여실히 밝히고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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