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경험 부족·보드진 뒤통수·洪 외면" 양민혁, 논란에 직접 답했다 "아직은 시즌 초반…더 강해져야 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안정적인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원 소속 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잉글랜드 2부리그인 EFL 챔피언십의 포츠머스행을 택한 양민혁(19)이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으로 주전 입지 선점에 '빨간불'이 켜지자 그의 선택을 둘러싸고 긍부정 평가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포츠머스 지역지 '더 뉴스'는 6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임대한 지 한 달도 안 돼 포츠머스에서 엄청난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선수는 커리어 두 번째 임대 이적을 매우 신중히 고민했겠지만 포츠머스가 올바른 선택이었는지는 이미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민혁은 지난달 8일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 2025-2026 챔피언십 개막전을 불과 하루 앞둔 포츠머스 입단을 전격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 리그앙과 벨기에 주필러리그, 타 챔피언십 구단과도 연결됐지만 그의 선택은 지난 시즌 2부리그 16위로 가까스로 EFL 리그 원(3부) 강등을 면한 포츠머스였다.

    합류한 지 하루 만에 옥스퍼드전에 교체 출장한 양민혁은 위협적인 속도와 테크닉을 뽐내며 팀 1-0 신승에 일조했다.

    사흘 뒤인 지난달 12일 레딩과 카라바오컵 1라운드에선 풀타임을 소화해 애초 목적인 안정적인 출전시간 확보 꿈을 이루는 듯했다.

    다만 내용이 아쉬웠다. 경험 부족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기대에 못 미친다는 혹평을 받았다.

    더 뉴스 역시 "측면에서 활기찬 움직임을 보였지만 레딩 후방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고 소속팀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할 만한 어떠한 마법 같은 순간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레딩전을 기점으로) 존 무시뉴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단단히 하는 데 실패하고 후순위로 밀려나게 됐다"고 꼬집었다.

    실제 양민혁은 레딩전을 끝으로 더는 피치를 밟지 못했다.

    노리치 시티(16일)-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23일)-프레스턴 노스 엔드(30일)와 챔피언십 3경기 일정에 연이어 결장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포츠머스는 양민혁과 포지션이 동일한 윙어 프랑코 우메(←크리스탈 팰리스)와 4년 계약,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윙어를 두루 소화하는 코너 채플린(←입스위치 타운)과 임대 계약을 최근 잇달아 체결해 한국인 공격수를 향한 낮은 신뢰감을 드러내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라운드 투입 횟수가 급감하자 '홍명보호'에서도 낙마하는 비보를 접해야 했다.

    양민혁은 지난 3월 25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8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장으로 A매치 데뷔를 신고해 내년 최종 명단 승선 가능성을 밝히는 듯했다.

    그러나 7일과 오는 10일 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르는 미국 원정 명단에선 양민혁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더 뉴스는 "프래턴 파크(포츠머스 홈구장)는 양민혁에게 인내심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보냈고 아직도 잉글랜드 축구계를 경험한 지 1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젊은 재능"이라며 "이번 홍명보호 명단에서도 탈락하면서 북중미 월드컵에서 선전을 꾀하는 한국 대표팀 내 양민혁의 자리가 크게 위태로워진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양민혁은 부활을 다짐했다. 이제 겨우 리그 4경기를 치른 시점이라 실패 논란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더 뉴스와 인터뷰에서 양민혁은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 그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더 많은 출전시간을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손)흥민이형 또한 어린 시절 해외 생활에서 겪은 어려움을 일러주며 '네가 더 강해져야 한다' 조언해줬다.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차출되려면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이 필요하다. 선수가 출전시간을 통제할 순 없으니 그저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두 번째 기회가 반드시 주어질 것이라 믿고 흔들림 없이 '차기'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