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선배님들처럼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그리고 재밌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죠.”

박정연(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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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연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윤계상 분)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 박정연은 극 중 사격부 에이스 서우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래 배우들 뿐만 아니라 길해연, 윤계상, 임세미, 김민상, 이성욱, 정순원, 이지민, 배명진 등 수많은 선배 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춰야 했던 바. 박정연은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시는 선배님들이셨다”고 말했다.

박정연은 “좋은 선배, 좋은 어른들의 표본 그게 ‘트라이’ 같았다”면서 “저희 드라마도 결국 좋은 어른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나. 그래서 더욱 와닿았고 가슴에 박혔던 것 같다. 선배들처럼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정연(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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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배님들 연차가 되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연기하는 게 정말 즐거워보이고, 너무나 열심히 준비하셨다. 그 열정이 저한테까지 느껴졌고 큰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트라이’ 계모임에 대해선 “계비를 다달이 내고 있다”며 “사람이 많으니까 스케줄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뭘 할 지 하냐부터 시작해서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격부 사제 케미를 선보인 배이지 역의 임세미를 언급하며 “세미 언니는 티 안 나는 곳에서까지 배려해 주시는 분”이라며 “제가 넘어져야 할 때도 ‘너 하고 싶을 때 넘어져. 내가 어떻게든 받을게’ 했다. 진짜 햇살이셨다”며 웃어 보였다.

또 교장 강정효 역의 길해연에 대해선 “진짜 교장 선생님처럼 저희를 다 품어주셨다. 대본 리딩 때부터 한 명 한 명 반갑다고 이름을 외워서 인사해 주셨다”며 “길해연 선배님이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셨을 정도다. 선배님 앞에선 늘 이쁨 받는 막내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단합력을 키운 데는 윤계상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박정연은 “윤계상 선배님의 아이디어로 촬영 전부터 연습실을 빌려서 대본리딩하고 밥도 먹고 그랬다”며 “그 장을 감독님이랑 계상 선배님이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그 힘이 되게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연(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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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성욱, 성지영, 박정연, 임세미(사진=박정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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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진 주위에는 빌런들도 많았던 바. 특히 사격부 감독 전낙균 역의 이성욱과 교감 성종만 역의 김민상은 악역을 너무 잘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애정 섞인 욕을 먹기도 했다.

박정연은 “성욱 선배님은 매번 ‘미안하다. 어떻게 이러냐’ 하셨었다.(웃음) 민상 선배님도 후배들에게 격없이 대해주시고 장난도 많이 쳐주셨다. 현장 자체가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든 날이 있어도 정신적으로 힘든 날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모난 분들이 한 분도 없고 정말 팀처럼 잘 어우러졌다. 이런 현장이 또 있을까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