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 앞둔 손흥민 |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 모드를 시작하는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전반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18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전반 43분 이동경(김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행 확정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망라해 내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멕시코(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와 평가전에 나섰다.
이날 홍명보호는 손흥민을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해 미국을 상대했다.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고, 중원에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으로 스리백 전술을 가동하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경기 초반 다소 밀리는 양상에서 한국은 전반 14분 결정적인 기회를 한 차례 허용했다.
김민재의 패스 실수를 틈타 페널티 아크 주변에 도사리던 조시 사전트가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고, 조현우가 어렵게 몸을 날려 쳐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8분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문을 열었다.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
수비에서 거듭된 실수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조현우의 철벽 선방 덕에 무실점 수비를 지켜 나가던 홍명보호는 전반 43분 추가 골로 고무된 분위기 속에 전반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앞에서 흘렸고, 이동경이 왼발로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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