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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20살이지만 성숙해, 괜찮을 거야"...손흥민 후계자 호소인 챔스 충격 제외 비화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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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마티스 텔을 제외한 결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랭크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경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이적시장 막판 합류한 선수들 상태를 밝히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텔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토트넘은 4일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는데 텔은 없었다. 이브 비수마는 전력 외 자원으로 구분돼 이적이 유력하고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라두 드라구신은 부상 여파로 빠졌다. 텔은 부진하긴 했어도 여름에 완전 영입까지 한 만큼 포함될 거라 예상됐다.

    텔의 이름이 없었다. 텔이 빠진 것에 대해 2031년까지 계약을 하고 이적료만 총 5,500만 유로(약 840억 원)를 뺀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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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 감독은 텔 UCL 스쿼드 제외에 대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어떻게 보면 불공평하기도 했다. UCL 명단 숫자가 충분히 크지 않았다. 60경기 이상을 치러야 하는데 선수들 부담은 커진다. A매치도 있다. 그럼 70경까지 늘어난다. 더 큰 스쿼드가 필요한데 UCL 명단은 적었다. 왜 제한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UEFA 대회 스쿼드 등록 시스템을 지적한 것이다. UEFA는 자국 육성 선수를 매우 까다롭게 본다. A리스트에 최대 25명이 등록 가능한데 팀 그로운 4명과, 홈 그로운 8명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래야 25명이 등록된다. 팀 그로운은 클럽-협회 육성 선수여야 한다. 해당 선수가 부족한 토트넘은 명단 등록 가능 숫자가 줄어들었고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가 영입된 과정에서 텔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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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프랭크 감독은 "클럽 육성 선수를 등록해야 하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숫자가 적어진 건 아쉽다. 매 경기 선발 전에 뛸 선수를 정한다. 텔을 뺀 건 어려운 결정이었다. 매우 성숙한 사람이다. 아직 20살인데 모든 상황에서 성숙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텔은 "당연히 아프다. 하지만 난 상황이 어떻든 긍정적인 사람이다. 정신적인 면에서 굉장히 많이 훈련됐다. 물론 실망스럽긴 하다. 명단에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감독의 선택이다. 존중할 수밖에 없고 가장 멋진 방식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상황이 어떻든, 어떤 이유로 구단에 왔든 간에 인내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왜냐하면 어떤 순간에는 일이 일어나고, 또 어떤 순간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게 인생이다. 때로는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는 걸 받지 못할 때도 있다. 난 성숙해졌고 경험을 얻었다. 그게 날 단련시켰다고 생각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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