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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제이큐 "작사 아카데미 이어 엔터사 설립…진심 다해 아티스트 지원할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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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로 K팝계 데뷔 후 작사가 전향

    엑소·레드벨벳 등 인기 아이돌 히트곡 작사

    작사 아카데미 통해 10년 간 후배 양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분야 진출 새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래퍼 겸 작사가 제이큐(JQ, 본명 이재광)에게 2025년은 의미가 남다른 해다. K팝 업계를 이끌 창작자 양성을 위해 직접 설립한 작사 아카데미 메이큐마인웍스(MUMW)가 10주년을 맞은 해이자 더 큰 꿈을 펼치고자 업계 전문 인력들과 아티스트들을 영입해 꾸린 매니지먼트사 MUMW엔터테인먼트가 본격 출범한 첫해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데일리

    (사진=MUMW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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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제이큐는 “소규모 작사 크루로 출발한 메이큐마인웍스가 아카데미 형태로 발전해 어느덧 10주년을 맞게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이곳을 거친 작사가들이 K팝 아티스트들과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큐는 이어 “앞으로 메이큐마인웍스와 MUMW엔터테인먼트의 시너지를 일으키는 데 힘쓰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작사가 꿈 꾸는 이들에게 노하우 아낌없이 전수”

    제이큐는 2007년 래퍼로 데뷔해 음악 활동을 이어가다가 작사가로 전향했다. 엑소의 ‘템포’(Tempo), ‘코 코 밥’(Ko Ko Bop), 레드벨벳의 ‘배드 보이’(Bad Boy), 강다니엘의 ‘파라노이아’(PARANOIA), 고막소년단(폴킴, 김민석, 정승환, 하현상, 빅나티)의 ‘사이’, 이클립스의 ‘만날 테니까’ 등이 대표 참여곡이다.

    제이큐는 “샤이니, 에프엑스 등 여러 아이돌 그룹 앨범의 랩 메이킹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다가 자연스럽게 곡 전체 가사까지 쓰게 되면서 작사가로 자리잡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각광을 받는 작사가는 아니었다. 제 음악적 뿌리가 힙합이다 보니 작사가 전향 후 초기엔 ‘가사가 너무 랩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다행히 점차 K팝 아이돌 음악이 힙합적 성향을 띄기 시작하면서 ‘래퍼 출신 작사가’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고, 감사하게도 업계에서 저에게 작사 작업을 맡겨주는 분들이 늘어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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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UMW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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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행착오 시기를 보낸 끝에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작사가로 발돋움한 제이큐는 작사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며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메이큐마인웍스가 국내 최대 규모 작사 아카데미로 성장한 비결이다.

    제이큐는 “메이큐마인웍스는 6명으로 시작한 작사 크루였다”며 “작사 크레딧에 ‘MUMW’라는 타이틀이 붙은 히트곡이 많아진 이후 ‘작사를 배우고 싶다’며 저희를 찾아오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점점 인원이 늘어나고 강의 커리큘럼이 만들어지면서 아카데미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이큐마인웍스를 거쳐 작사가로 정식 데뷔한 수강생이 200명이 훌쩍 넘는다. 가장 자부심을 크게 느끼는 지점”이라면서 “최근엔 작곡, A&R, 청소년 작사반 등을 신설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한결 더 수월하게 K팝 업계에서 첫발을 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튼튼하고 멋진 가족 같은 엔터사 만들 것”

    MUMW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는 빅톤 출신 강승식을 비롯해 위시(WISH), 세빈(SEBIN), 지아(GIA), 유민(YOOMIN) 등이 있다.

    제이큐는 “직접 음원 제작을 맡아 제작 시스템을 익힌 지는 꽤 오래됐지만 매니저 출신이 아니다 보니 매니지먼트 사업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죽을 때까지 K팝 업계에서 현역 작사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고 수강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선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까지 보유한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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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UMW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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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 아티스트들은 작사, 작곡까지 해내는 싱어송라이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제이큐는 “일단 솔로 아티스트를 야무지게 만드는 엔터사로 자리 잡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들이 음악 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회사’라는 마음이 들도록 만들고 싶다. 연기 활동을 겸하는 아티스트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배우 매니지먼트 역량까지 갖춘 회사로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근본이 ‘작사’에 있는 만큼, ‘서사의 힘이 느껴지는 창작물’을 선보이는 곳이란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요. 수강생들에게 그래왔던 것처럼 진심을 다해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며 MUMW엔터테인먼트를 튼튼하고 멋진 가족 같은 엔터사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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