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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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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 옆에 딱! '손케 LAFC 버전' 오피셜 공식입장…부앙가 "손흥민이 수비 끌어내 줘서 내가 골 넣을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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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항상 옆에 붙어다니며 움직임 하나하나에 맞춰 움직인다. 로스앤젤레스FC(LAFC)로 간 손흥민(33)이 새로운 공격 파트너를 찾았다.

    손흥민이 LAFC에 등장하기 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던 데니스 부앙가(31)가 'SON 지지자'가 됐다. 손흥민의 가치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손동생 자리를 차지했다.

    LAFC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손흥민의 첫 골과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묶어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단 52초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물꼬를 텄다. LAFC는 시작부터 손흥민의 침투와 공간 창출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고, 월드클래스 마무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 공간을 빠르게 침투하는 전매특허 움직임으로 시즌 2호골을 뽑아냈다.

    LAFC에 합류하고 이제 막 한 달이 지난 시점에 동료들과 호흡까지 맞아들어가고 있다. 앞서 프리킥 데뷔골에 이어 필드골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LAFC에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MLS 데뷔 4경기 만에 2골 1도움을 올려 사실상 경기마다 공격포인트를 챙기고 있다.

    LAFC는 손흥민과 함께 폭발한 부앙가의 득점력으로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부앙가는 전반 9분과 12분 연속골을 터뜨렸는데, 첫 번째 득점에 대해 손흥민의 영향력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부앙가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볼을 가로챈 뒤 거의 30m를 홀로 내달렸다. 이때 손흥민도 반대편에서 같이 속도를 높여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줬다.

    이에 대해 부앙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수비를 끌어내면서 공간을 만들어줬고, 덕분에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단순한 득점 이상으로 LAFC 팀 공격에 미치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설명해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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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앙가는 이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다섯 차례 슈팅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평점 9.7을 받았고, 손흥민은 약 80분간 활약하며 팀 내 세 번째 평점인 7.7점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이 날이 갈수록 극대화되고 있다. 손흥민의 합류로 동료들의 득점과 경기력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부앙가가 과거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영혼의 파트너로 뛰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처럼 만들어낸 공간과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모습을 보여줘 긍정적이다. 실제로 “손흥민이 있어 경기에서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라고도 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처음 팀에 합류한 직후부터 LAFC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하며 팬심을 보여왔다. 지난달 "손흥민은 MLS에서 별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최근 LAFC 공식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도 함께 팀워크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단이 게시한 선수들의 사진에서도 손흥민 옆에 붙어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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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가봉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부앙가는 월드컵 진출에 대한 희망도 밝혔다. 현재 가봉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F조에서 1위 코트디부아르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서도 부앙가는 “조국 가봉과 함께 월드컵에 나가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친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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