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13일 롯데전 11-12 패
선발 김광현, 1.1이닝 4실점 조기강판
올시즌 개인 최소 이닝 투구
후반기 성적↓ 안타율 0.261→0.331
선발 김광현, 1.1이닝 4실점 조기강판
올시즌 개인 최소 이닝 투구
후반기 성적↓ 안타율 0.261→0.331
SSG 김광현이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LG전에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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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중요한 순간 터진 실수는 만회할 도리가 없다. 갈길 바쁜 3위 SSG에 에이스 김광현(37)의 부진은 뼈아프기만 하다.
14일 현재 SSG는 단독 3위(66승4무60패, 승률 0.524)다. 가을야구행 티켓을 두고 순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13일 롯데전에서 11-12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SSG 김광현이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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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날 승리했다면 5강 진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은 배다. 김광현 선발에다가, 롯데 빈스 벨라스케즈가 경기 초반부터 극심하게 흔들렸던 탓에 여러모로 SSG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
타선의 폭발적인 득점 지원에도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김광현은 1.1이닝 5안타 1홈런 2볼넷 3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지난달 7일 삼성전에서 3.2이닝 6실점 충격투에 이어 이날 역시 고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올시즌 개인 최소 이닝 투구다. 선발의 이닝 소화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터진 ‘악재’다.
SSG 김광현이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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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황성빈과 고승민을 삼진 처리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했으나,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에게 릴레이 안타를 헌납하는 등 실점을 막지 못했다.
결국 2회말 내리 3점을 내주며 빅이닝을 허용했다. 단 2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김광현은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이날 SSG는 불펜 8명을 총출동시켰다. 선발이 긴 이닝을 막아주지 못하니 불펜 활용도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내려갔다. 전반기 17경기에 나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18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지만, 후반기 8경기에서는 3승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안타율 역시 0.261에서 0.331까지 치솟았다. 특히 8월과 9월 평균자책점은 각각 8.66과 9.95일 뿐 아니라, 6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지난달 1일 두산전이 유일하다.
SSG 김광현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전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SSG 랜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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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경기가 아직 15경기 안팎으로 남았기에 선발의 부진은 큰 고민거리다. 이숭용 감독은 “예전에는 속구하고 슬라이더만으로도 상대를 압박했다. 그런데 지금은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속구 등을 다 활용하고 있다”며 “가는 세월 막을 수 없지 않나.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사령탑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통산 2000삼진을 달성한 왼손 베테랑 투수다. 그러나 에이스가 흔들리면 3위 자리도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김광현이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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