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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얼굴' 연상호 감독 "박정민·권해효, 실제 시각장애인 가족 염두한 캐스팅 아냐"[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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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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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연상호 감독이 박정민과 권해효가 실제 시각장애인 가족인 것을 염두한 캐스팅은 아니라고 밝혔다.

    영화 '얼굴'을 개봉한 연상호 감독이 15일 오후 1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작품 공개에 앞서 배우 박정민이 "아버지가 실제로 시각장애를 앓고 계셔서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고, 권해효 역시 "장인어른이 시각장애인이셨기에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두 배우 모두 이번 작품에서 시각장애인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노인 시절을 연기한 만큼, 자신이 가족으로서 겪은 실제 경험을 연기에 녹였다고.

    연상호 감독은 이에 대해 "박정민 배우의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이시라는 건 이전에 알려진게 있었다. 알고는 있었는데 캐스팅할 때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캐스팅 하고 났더니 '아 맞아 그랬었지' 하는 정도다. 권해효 선배님은 잘 몰랐는데 우연치 않게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초반에 나오는.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가 있지 않나. 그건 권해효 선배님이 장인 어른 쓰시던 시계를 가지고 온거다. 그래서 그런 장면을 넣었던 것 같다. 실제 경험과 집에 있는 소품을 가지고 와서 쓰곤 했다"며 "단순하게는 시각장애인이니까 지팡이를 쓴다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하는데, 권해효 선배님은 (집 안에서) 지팡이 없이 다닌다든가 이런 건 가까이 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리얼한 모습들이 많이 반영된 장면인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1일 개봉한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박정민, 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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