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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가 서부 콘퍼런스 막바지 순위 싸움에서 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 중심에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손흥민과 기존의 에이스 부앙가의 골게터 듀오가 성립된 게 크게 자리한다. 함께 시간을 보낸지 길지 않지만, 벌써 둘은 공격 전개를 책임지며 상대 수비진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하며 보여줬던 월드클래스 역량을 MLS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은 여전하다. 부앙가 역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공격수답게 강한 피지컬과 침투 능력을 앞세워 손흥민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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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조합은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투톱”이라며 “유럽 빅리그 경험을 가진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LAFC의 공격 패턴이 다양해졌다. 여기에 부앙가의 직선적이고 강력한 움직임이 더해져 상대 팀은 누구를 막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부앙가 스스로도 "손흥민이 수비를 끌어내면서 공간을 만들어줬고, 덕분에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단순한 득점 이상으로 LAFC 팀 공격에 미치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설명해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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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건 두 선수의 성격과 태도다. 스타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을 우선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손흥민은 “내가 골을 넣든, 부앙가가 득점하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LAFC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고, 부앙가 역시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다. 그와 함께 뛰며 배울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국내 축구팬들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이름을 따서 '흥부 듀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뛸 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힘을 합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떠올랐던 '손케' 조합에서 착안한 애칭이다. 이제 손흥민 옆에는 흥부가 따라다니게 됐다. LAFC 현지 팬들 사이에도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이 꾸준히 회자되며 팬덤 확장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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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과 부앙가는 단순한 득점원이 아니라 LAFC의 전술적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우승도 가능하다는 시나리오 속 손흥민의 각오도 엿보인다. 손흥민은 지난달 LAFC 홈 데뷔전을 치르기에 앞서 "이곳에 온 이유는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서다. 3개월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기세를 이곳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라고 한 말을 효과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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