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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탈란타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부상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루카스 베랄두, 우스망 뎀벨레, 데지레 두에만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어진 훈련에서 이강인이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했고, 패스를 주고받으며 정상적으로 몸을 풀자 우려는 단번에 사라졌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열린 RC랑스와의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후반 9분경 갑작스럽게 오른쪽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중거리 슈팅 직후였다. 의료진이 급히 들어와 상태를 점검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찡그린 얼굴로 터치라인을 빠져나갔고, 당시만 해도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조차 경기 후 “아직 알 수 없다.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프랑스 언론도 잇따라 불안한 전망을 내놨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달릴 때는 괜찮지만 공을 찰 때 통증을 느끼고 있다. 아탈란타전 출전 여부는 마지막 훈련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고, ‘르파리지앵’은 “공포스러운 상황 끝에 희소식이 필요한 상태”라며 불투명한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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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PSG에서 중앙 미드필더, 측면 윙어, 제로톱까지 소화하며 팀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였다. 전반기 리그에서만 6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이는 마요르카 시절 좌측 윙어로 나와 기록했던 시즌 6골과 같은 수치였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 팀 전술의 퍼즐을 맞출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하며 전천후 활용을 이어왔다.
시즌 후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등 중요한 경기에서 점점 밀려 출전 시간이 줄었다. 하지만 PSG가 구단 첫 트레블(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 로테이션 멤버로 기여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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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선발 출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프랑스 매체들은 “엔리케 감독은 부상 복귀 직후의 선수를 선발로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발목 쪽에 통증이 있었기에 선발보다는 교체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기간에도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활약했고, 홍명보호의 중요한 공격 옵션으로 뛰었다. 다행히 이번 부상은 가벼운 정도로 끝났다. 이런 상황에 주전 경쟁이 시급한 PSG에서 장기 부상으로 회복해야 했다면,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큰 악재였을 것이다.
하늘이 돕는 듯한 반전이다. 이강인은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섰고, PSG는 귀중한 공격 자원을 잃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제 남은 것은 경기장에서 어떤 시간에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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