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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박지성·이영표’의 PSV, 90년 만에 등장한 ‘벨기에 챔피언’의 ‘챔스’ 첫 승 희생양…‘반 봄멜’ 아들 판 보멀 데뷔골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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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무를 시작으로 박지성, 이영표의 팀으로 잘 알려진 PSV 아인트호번,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새 역사의 희생양이 됐다.

    PSV는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위니옹 SG와의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PSV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명문 중의 명문이다. 더불어 2023-24, 2024-25시즌 백투백 챔피언이자 2025-26시즌 역시 4승 1패, 상위권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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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무를 시작으로 박지성, 이영표의 팀으로 잘 알려진 PSV 아인트호번,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새 역사의 희생양이 됐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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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위니옹은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역사이자 몰락한 명가였다. 물론 2024-25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1935년 이후 90년 만에 정상에 선 다크호스, 그럼에도 챔피언스리그는 첫 출전이기에 PSV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전혀 달랐다. PSV가 63%의 점유율을 기록, 주도권을 쥐는 듯했으나 위니옹은 무려 18개의 슈팅 중 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실속을 챙겼다. PSV는 결정적 기회를 너무 많이 놓쳤고 위니옹은 탄탄한 수비, 날카로운 역습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위니옹은 챔피언스리그 데뷔 경기에서 PSV라는 거대한 적을 꺾고 새 역사를 썼다. 반대로 PSV는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부터 홈에서 기분 나쁜 패배를 당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전설’ 마르크 판 보멀의 아들 루번 판 보멀이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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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니옹은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역사이자 몰락한 명가였다. 물론 2024-25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1935년 이후 90년 만에 정상에 선 다크호스, 챔피언스리그는 첫 출전이었다. 사진=위니옹 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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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V는 전반 6분 판 보멀의 크로스, 세이바리의 오픈 찬스가 날아갔다. 세이바리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지나가며 이른 선제골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후 페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9분 데이비드에게 선제 실점, 0-1로 밀렸다.

    전반 16분 판 보멀의 박스 안 드리블 이후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그리고 전반 39분 PSV의 허술한 수비를 엘 하지가 그대로 뚫고 들어가며 득점했다. 전반 스코어는 0-2, PSV의 열세였다.

    후반 55분 틸의 크로스, 세이바리가 다시 한 번 오픈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의 슈팅은 골문으로 향하지 않으며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PSV는 그대로 전의를 상실했다. 결국 후반 81분, 코너킥 상황에서 맥 알리스터에게 3번째 실점, 0-3이 됐다. 후반 90분 판 보멀의 만회골이 나오며 1-3이 됐으나 패배라는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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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니옹은 PSV를 상대로 무려 3골을 퍼부으며 대회 1일차부터 최고의 이변을 만들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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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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