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7기로 출연한 변호사 영숙(본명 서수현)이 사기 결혼 피해를 고백했다./사진=조섹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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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7기로 출연했던 변호사 영숙(본명 서수현)이 사기 결혼 피해를 고백했다.
영숙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불행히도 사기 결혼 피해자가 됐다"고 밝혔다.
영숙은 "호세라는 남자는 두 번의 결혼 사실을 숨기고 초혼인 것처럼 접근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이미 일본인 아내와 두 번째 결혼 생활 중이었고, 결혼을 준비하던 과정에서도 몰래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심지어 나와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여러 여자와 부정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충격적인 사실을 지난해 12월, 세 번의 화려한 결혼식을 모두 마친 뒤에야 하나씩 알게 됐다"며 "내가 믿고 사랑하던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됐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며 가정을 지키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영숙은 "그러나 그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욕설과 모욕적인 태도로 괴롭혔다. 심지어 제가 사고로 병실에 누워 있을 때조차 '드라마 퀸'이라 비웃는 모습에서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영숙은 "저는 호세와 세 번의 결혼식을 올렸을 뿐, 실제로 부부 생활을 한 적도 없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다. 그 역시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며 혼인신고를 피한 것"이라며 "어찌 보면 다행이다. 여기서 끝낼 수 있으니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 그동안 진심으로 사랑했고, 용서했고, 최선을 다해 가정을 지키려 노력했다. 그 사실만으로도 스스로를 당당하게 여긴다"고 했다.
영숙은 "많은 분이 이런 일을 굳이 알리지 말라고 걱정해주셨지만, 저는 피해자인 제가 숨을 이유도, 위축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 이상 아파하지 않고, 내 삶을 지켜내며 더 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앞으로도 믿고 응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영숙은 2022년 방송된 ENA·SBS 플러스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7기 40대 특집에 출연했다./사진=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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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은 2022년 방송된 ENA·SBS 플러스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7기 40대 특집에 출연했다. 영숙은 법무법인 승앤파트너스 변호사로,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만난 스페인 국적의 파일럿과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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