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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은 18일(한국시간)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아탈란타와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1차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무대지만 출발은 그리 좋지 않다. 9월 A매치 기간 프랑스 대표팀 소집으로 우스망 뎀벨레, 자이리 에메리, 데지레 두에가 모두 이탈했고, 리그앙 4라운드 랑스전에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루카스 베랄두, 이강인까지 쓰러졌다. 경기 직후만 해도 엔리케 감독조차 “아직 알 수 없다”며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여 우려가 상당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공식 부상자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은 빠졌다. 팀 훈련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는 동료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몸을 풀었고, 현지 언론들도 “걱정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공을 다룰 때 발목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달리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마지막 훈련에서 상태를 점검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고, ‘RMC스포츠’는 “메디컬팀의 관리 대상에서 벗어났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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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강인의 부상 우려는 팬들에겐 더욱 민감한 문제였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사상 첫 트레블 과정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며 팀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전반기 리그에서만 6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과 제로톱까지 소화하며 ‘전천후 자원’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점점 출전 시간이 줄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포함해 다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럼에도 파리 생제르맹 잔류를 택한 이유는 자신이 여전히 팀의 중요한 퍼즐 조각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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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발 출전까지 낙관하기에는 아직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엔리케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를 곧바로 선발로 내보내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교체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탈란타전 명단에 그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이강인이 선발로 뛰든 교체로 나오든 경기장에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안도할 만하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시 다져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팀 내 경쟁은 치열하지만, 오히려 부상 악재로 인해 기회가 찾아왔다. 아탈란타전은 단순한 복귀전이 아니라, 감독과 팬들에게 다시금 ‘필요한 선수’임을 증명할 무대가 될 수 있다.
하늘이 돕는 듯한 반전이다.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선 이강인, 그를 기다리던 파리 생제르맹의 웃음이 맞닿은 순간이다. 이제 남은 것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피치 위에서 활약이다. 파리 생제르맹가 트레블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출발선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다시 명단에 오른 것은 값진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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