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로 밀린 마르티넬리·트로사르 후반 교체 골
토트넘, 3시즌만 UCL 복귀...비야레알에 1-0 승
음바페 PK 2골...R.마드리드, 마르세유에 2-1 승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오른쪽)가 17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빌바오와의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후반 상대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빌바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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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럭비'에서 영감을 얻은 전술로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승리를 거머줬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도 UCL 복귀전에서 승리를 꿰차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대회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빌바오(스페인)를 상대로 2-0 완승했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마르틴 외데고르 등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빅토르 요케레스와 에베레치 에제, 노니 마두에케가 공격수로 나섰고 마르틴 수비멘디, 크리스티안 모스케라가 각각 중원과 수비에 섰다.
아스널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17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빌바오와의 UEFA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빌바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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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로운 공격수들의 칼은 무뎠다. 요케레스는 슈팅 4회 중 유효슈팅 1회에 그치며 골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좌우 윙어로 나선 에제와 마두에케도 돌파 외엔 패스나 크로스가 날카롭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20분 요케레스 대신 레안드로 트로사르, 후반 26분 에제를 빼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마르티넬리는 투입된 지 36초 만에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높은 수비라인을 뚫고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아스널이 역대 UCL에서 가장 빠른 교체 골로 기록됐다. 후반 42분엔 트로사르가 좌측을 돌파한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순식간에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둘은 '게임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승부를 끝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벤치 자원이 중요한 '럭비' 전술을 꺼내들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이번 시즌에는 선발 선수보다 교체 선수가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이들은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럭비의 '피니셔'를 예로 들었다.
루카스 베리발(오른쪽 두 번째)이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5~26시즌 UEFA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전반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놓쳐 그래도 골로 연결됐다. 동료들이 함께 기뻐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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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떠난 토트넘도 비야레알(스페인)과의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0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2022~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UCL에 복귀했다.
토트넘도 새로운 영입생인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를 좌우 윙어로 활용했다. 쿠두스는 우측 공간을 제 집 드나들 듯 돌파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으나, 다른 선수들이 이를 받쳐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9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 1회에 그쳐 부족한 골 결정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후반 두 번째 페널티킥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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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프랑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킬리안 음바페의 두 차례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2-1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세유의 티모시 웨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28분 호드리구가 페널티지역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후반 36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각각 페널티킥을 얻었다.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마무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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