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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셜’ 공식 인터뷰에서 '망언'…맨유 감독 최악의 발언“내 전술 변경? 그냥 경질해라”, 결국 선수단 신뢰 잃어 “아모림 전술 모르겠다→강등권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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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이 역대급 망언을 했다. 일단 최악의 성적에도 구단 고위층은 아모림 감독을 지지하고 있지만, 정작 선수단에게 신뢰를 잃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당장 아모림을 지지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커져가는 위기 속에 아모림 감독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라고 알렸다.

    아모림 감독은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0-3으로 패배한 뒤 “자신의 철학을 바꾸느니 차라리 경질되는 편이 낫다”라고 말했다. 짐 랫클리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을 지지하고 있지만, 타협을 거부하는 태도 때문에 라커룸에서 신뢰를 잃을 위기다.

    ‘데일리 메일’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부 선수들은 아모림이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했을 때 도입한 3-4-2-1 전술에 누구도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은 시즌 중반 부임이라는 점을 감안해 아모림 감독 입맛에 맞는 선수를 충분히 영입했다. 무려 2억 3600만 파운드(약 4445억 원)를 투자했다. 대대적인 수혈로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수준으로 추락했던 경기력이 회복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개막 4경기에서 단 4점만 획득하며 33년 만에 최악의 시즌 출발을 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하부리그 팀 그림스비 타운에 져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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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들은 아모림이 지휘봉을 잡은 지 11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의 전술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모림 감독의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이었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조차 더 깊은 6번 역할 미드필더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은 “아모림이 라커룸 장악력을 잃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아모림 감독은 여전히 선수단의 지지를 일부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웨인 루니는 선수들이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 전술을 이해하고 있는지 물음표를 던졌다. 아모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단 8승만 거둔 점을 근거로 “팀이 퇴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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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니는 “아무도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거나 파악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떻게 플레이하고 있는지, 어떤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팀을 개선시킬 무언가를 볼 수 있을지 설명하기 어려웠다. 정말 보기 힘든 수준의 경기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생각한다. 감독과 선수들을 최대한 지지하고 긍정적으로 말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짚었다.

    루니는 미드필더진에 두 명의 10번 역할을 하는 선수를 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아모림 감독의 전술적인 문제는 미드필드에 두 명만 둔다는 것이다. 한 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환상적인 선수이고 훌륭한 골을 많이 넣는 선수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최고의 선수였다. 팀이 고전하고 있다면, 세 명을 미드필드에 두고 최소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미드필드에서 상대에게 압도당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데 리그에서 경기당 승점이 1점도 안 된다. 강등권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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