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3)이 미국 무대에서 세네 수 위 클래스를 과시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오늘 손흥민은 막을 수 없는 공격수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10을 부여하며 '만점 활약'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33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며 팀 4-1로 압승에 크게 공헌했다.

MLS 데뷔 첫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완벽히 견인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그의 움직임과 결정력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직후부터 손흥민은 홈 팀 공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전반 2분 후방에서 연결된 티모시 틸만 패스를 받은 그는 속도를 올려 단숨에 상대 진영으로 돌진했다.

골키퍼와 1대1 기회서도 눈부신 침착성으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진 골은 로스앤젤레스(LA) FC 선수단에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팬들은 원정 일전 초반부터 한국인 공격수 존재감에 열광했다.

전반 16분 일찌감치 멀티골을 딜성해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라이트백 다니엘 팔렌시아 패스를 받아 아크서클 부근에서 절묘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꽂았다.

손흥민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솔트레이크 골대 우 하단을 찔렀다. 적지인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 손흥민 이름이 연신 울려 퍼졌다.

한 번 불붙은 '다득점 불씨'는 들불처럼 번졌다. 손흥민은 해트트릭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 25분 '절친' 데니스 부앙가 패스를 받아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7분에도 역습 기회에서 재차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차기를 노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단념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기어이 세 번째 골을 쓸어 담았다.

골키퍼와 2대1로 맞선 호기회에서 부앙가의 이타적인 패스를 오른발로 툭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만점인 평점 10을 매겨 독보적인 활약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디 애슬레틱 역시 “손흥민이 고지대 원정에서 LAFC 역사에 오래도록 회자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막을 수 없는 활약이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MLS 내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LAFC 경기력과 팀 분위기 전체를 끌어올리는 ‘전례 없는 효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LAFC 구단 관계자는 “데이터와 경기력, 팬 반응을 종합할 때 손흥민 합류 효과는 지금까지 경험한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감탄했다.

지난 10년간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장을 누빈 손흥민은 올여름 새 도전을 위해 LAFC로 이적했다.

미국 무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합류 초반 3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와 1골 1도움을 쌓아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지난 14일 산호세전에서는 경기 시작 52초 만에 '벼락골'을 넣어 MLS 팬들에게 ‘손흥민 클래스’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은 단순히 득점 기록뿐 아니라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에서도 압도적인 스타란 점을 여실히 증명했다. 정교한 슈팅과 성실한 전방 압박, 부드러운 연계 플레이는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주었고 LAFC 공격 패턴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술이 가능해졌다.

MLS 내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이미 팀의 ‘중심축’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분위기다. EPL 레전드에서 MLS 스타로 변신에 성공한 손흥민은 앞으로도 소속팀 승리와 현지 팬들 기대를 두루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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