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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손예진 "내가 어떤 여배우였는지도 까먹고…유모차 끌고 동네 다닌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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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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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어쩔수가없다' 손예진이 결혼 후 모든 것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개봉을 앞둔 23일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결혼 후 엄마가 된 뒤로 1부터 10까지, 다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24일 개봉하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손예진은 만수의 아내 미리 역을 맡았다.

    결혼 이후 무려 7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손예진은 "변화가 1부터 10이 다 변한 것 같다. 어떤 부분은 변하고 어떤 건 안 변한 게 아니라 전부가 변했다. 이제 내가 어떤 여배우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유모차 맨날 끌고 가면 '저 너무 팬이에요' 그러면 동네 유치원 엄마들이 커피 주시면서 '팬이에요' 그러신다. 이젠 아기가 혼자니까 이제는 동네에 친해진 쌍둥이집도 있다. 제 생활 자체가 엄마가 첫번째가 됐다"며 "그런데 내가 일이 있는 게 행복한, 내가 연기자라는 게 행복하다. 그 와중에 내가 일이 있고 운동도 할 수 있고 나가서 일할 수 있고 그런 데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그러면서 모든 엄마들이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경험하니 몸소 느낀다. 모든 엄마가 한마음이 된다.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손예진은 "예전엔 촬영 전 중요한 게 있으면 삼일씩 고민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할일이 너무 많으니까"라며 되려 온앤오프가 잘 된다고도 했다.

    그는 "이 시간은 이 아이에게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아이에게 크게 줄 수 있는게 유년 시절 행복이란 생각이 강하다. 지방촬영도 새벽 3시에 출발한다. 아기가 자기 전까지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러다보니 온앤오프가 확실해졌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그 전에는 계속 온이었다. 그 전에는 너무 작아져 있다면 지금은 좀 열려있는 생각들이 됐다. 특히 '어쩔수가없다'는 그래서 더 도움이 됐을 수 있다. 엄마면서 극적인 상황이 아니라 내추럴한 현실적 상황이 있다보니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않은 것 같다"고 촬영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엄마가 되고)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그런 게 있다. 마음은 세명도 낳았는데 정말 워킹맘으로서 쉽지가 않다"고 너스레를 떨며 "내가 단단해져야 가정을 지킬 수 있고 내가 엄마가 될 수 있고. 성숙해질수밖에 없는 것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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