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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부앙가 소위 '흥부 듀오'가 시원한 대승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서부지구 35라운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에 나란히 득점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LAFC는 닷새 전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똑같은 스코어로 이겼다. 그때는 손흥민이 MLS 진출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인 부앙가가 3골을 터뜨리면서 2연전을 싹쓸이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흐름을 뒤바꿨다. LAFC는 전반 14분 상대에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45분 정규 시간이 흐를 때까지 밀렸지만, 흥부 듀오가 순간적으로 호흡을 맞추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손흥민이 문전에서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건네자 부앙가가 알았다는 듯이 쇄도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잡은 LAFC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종료 직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티잉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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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3경기 연속 득점과 홈 데뷔골을 동시에 신고했다. 부앙가는 시즌 20번째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터뜨렸는데, 이는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득점을 돌파한 대기록이었다.
부앙가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손흥민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쏘니(손흥민)를 찾는 건 전혀 어렵지 않다. 경기장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앞으로도 우리의 호흡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과 함께라면 편안하다”고 밝혔던 그의 말이 경기 후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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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토트넘 홋스퍼 시절 해리 케인과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MLS에서 새롭게 보는 듯하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보여준 손케 듀오의 힘은 대단했다. 토트넘에서 무려 54골을 합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만 따졌을 때는 47골을 합작해 역대 최다 듀오 득점으로 남아있다. 이 기간 손흥민과 케인은 각각 23골과 2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 선봉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한 순간들을 추억하며 "그와 함께 뛰는 것은 나에게 큰 자부심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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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문가들은 이 조합이 시즌 막판 우승 레이스의 키를 쥘 것으로 내다본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LAFC는 단순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MLS컵 정상까지 노려볼 수 있다"며 "두 선수는 지금 리그 전체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 파트너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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