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키엘리니는 손흥민과 붙어봤던 날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라운드 전역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손흥민을 마주하면서 느꼈던 절박했던 감정을 다시 떠올렸다. 2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프로그램인 '디스 이즈 MLS'에 출연한 키엘리는 손흥민 영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에 앞서 유럽에서 맞붙었을 때를 떠올렸다. 둘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을 책임졌고, 키엘리니는 유벤투스의 방패로 이름을 날렸다.
손흥민이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어 화제가 됐다. 2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경기 내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끊임없는 위협을 가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 라인을 뒤흔들어 유벤투스 수비진의 진땀을 뺐다.
키엘리니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손흥민과 대결을 회상하며 "그를 상대하는 걸 항상 싫어했다. 어떻게 움직일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웠다"며 "손흥민은 좌측, 우측 어디로든 뛰어다니며 공간을 활용했다. 동료와 연계 플레이는 물론 25m 떨어진 먼 거리에서도 슈팅을 때렸다. 손흥민을 막는 게 너무 어려웠다"라고 그날의 공포를 생생하게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키엘리니는 은퇴 후에도 LAFC를 향한 관심이 상당하다. 손흥민이 가세하고 달라진 부분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는 "MLS에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조합은 그 자체로 두려운 존재다. 상대 입장에서는 대비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을 상대하며 어려움을 겪어봤던 키엘리니가 자신의 체험담을 더한 평가라 피부로 와닿는다.
미국 언론도 비슷하게 바라본다. 'ESPN'은 손흥민 합류 이후 LAFC의 공격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빠른 전환과 예리한 마무리, 부앙가와의 호흡은 마치 오랫동안 함께한 파트너 같다고 묘사했다.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니라 팀 전체의 색깔을 바꾸는 영향력이었다. 손흥민 한 명이 오자 클럽은 다시 우승을 논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골이 터질 때마다 기립박수가 쏟아지고, 손흥민의 이름을 외치는 함성이 경기장 전체를 뒤덮는다. 그 순간의 에너지는 LAFC를 강력한 대권 후보로 만들고 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플레이오프인 MLS컵 출전 여부가 불확실했던 LAFC인데 손흥민 합류 이후 4승 2무 1패로 순항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결국 손흥민은 공포의 대상에서 존경의 대상으로 진화했다. 키엘리니는 "LAFC 관계자들과 연락하면서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알게 됐다. 무조건 추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라며 "시즌 초반은 롤러코스터였다. 특히 원정 경기 결과에 연속성이나 일관성이 없었다. 승점을 많이 얻지 못했다. 손흥민의 합류를 통해 잃은 승점과 행복을 되찾았다"라고 칭찬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