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주장 김광현이 정규시즌 막바지인 26일, 구단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써온 관계자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했다.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김광현이 직접 준비한 커피차가 마련됐다. 이번 선물은 청소 관리 직원, 경호경비, 시설 관리 인력 등 약 1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평소 홈경기 운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팬들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지켜온 이들에게 보내는 특별한 응원이었다.

김광현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분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분명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세심하게 챙겨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올 시즌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한 관계자는 “커피차 선물은 처음 받아본다. 김광현 선수가 우리까지 챙겨주셔서 고맙다”며 “이런 배려 덕분에 더 힘을 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김광현 선수의 번창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행은 김광현이 올 시즌 내내 이어온 따뜻한 발걸음의 연장선이다. 그는 올시즌 KK드림업 프로젝트를 통해 아마추어 중학교 야구부에 지속적인 후원을 진행하는 등 매년 지역 사회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또 지난 8월에는 퓨처스 선수단을 위해 커피차를 직접 마련해 후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주장으로서 선수단 안팎을 두루 살피며 ‘보답하는 리더십’을 몸소 보여줬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