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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태극전사 DNA' 韓 국가대표 카스트로프 데뷔골...6실점 참사 속 투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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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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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태극전사'다운 투지를 보여줬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4-6 패배했다.

    총합 10득점, 치열했던 난타전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경기 내용은 달랐다. 0-6, 일방적인 흐름으로 끌려가던 묀헨글라트바흐의 완패가 예상됐다. 하지만 카스트로프의 데뷔골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은 묀헨글라트바흐에 악몽과도 같았다. 경기 초반 로빈 코흐, 안스가르 크나우프에 연속골을 헌납한 데 이어 전반 종료 전 10분 동안 무려 3골을 실점했다. 5실점 후 묀헨글라트바흐 홈구장 보루시아 파크는 침묵에 빠졌고 선수단 표정도 어두워졌다.

    후반전 초반부터 또다시 실점하며 흐름은 비슷해 보였다. 그러나 추격의 불씨가 카스트로프에 의해 지펴졌다. 후반 27분 묀헨글라트바흐 공격 상황,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스트로프가 헤더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음에도 카스트로프는 곧바로 중앙선으로 달려가 경기를 준비했다. 어떻게든 추가 득점을 만들어 격차를 줄이겠다는 투지를 보여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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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트로프의 투지에 선수단도 응답했다. 만회골 이후 묀헨글라트바흐는 10분 만에 2골을 연달아 득점하며 맹추격했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에도 골문을 뚫으며 4득점을 달성했다. 이후에는 프랑크푸르트가 리드를 지켜내면서 경기는 4-6으로 마무리됐다.

    패배로 끝났지만, 카스트로프의 활약이 빛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 8.2를 받은 카스트로프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유효 슈팅 2회, 롱 패스 성공 2회, 태클 6회, 리커버리 6회, 경합 성공 8회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만회골을 넣은 후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끊임없이 두들기는 장면은 '태극전사'다웠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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