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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이 멈추지 않는다. 후벵 아모림 감독을 향한 비판의 칼날이 거세다. 경질설이 계속 돌고 후보군까지 보도되고 있지만, 아모림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맨유 아모림 감독이 또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직위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의 끔찍한 리그 15위 성적 이후 약속했던 개선점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경기 후 아모림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다시 마주했다”라고 알렸다.
맨유는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 2승 1무 3패(승점 7)에 머물며 또다시 하위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아모림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전술 철학을 굽히지 않았다.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세슈코를 최전방에 세우고, 그 뒤를 쿠냐와 음뵈모가 받쳤다. 중원은 페르난데스와 우가르테, 측면은 달로트와 도르구가 책임졌다. 수비는 루크 쇼, 매과이어, 더리흐트, 그리고 골문은 바인드르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전반 8분, 브렌트포드의 티아고가 역습 상황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바인드르는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이어 전반 20분, 측면 수비가 무너진 틈을 찔려 샤데의 크로스를 걷어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티아고가 다시 밀어 넣으며 0-2로 벌어졌다.
후반 31분에는 맨유에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주장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브렌트포드 골키퍼 켈러허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동점 기회는 허공으로 날아갔고,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브렌트포드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옌센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1-3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아모림 감독은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 인터뷰에서 “나는 내 직업에 대해 결코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 여론은 좋지 않다. 경기 후 영국 현지 패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전 웨일스 대표 미드필더 애슐리 윌리엄스는 BBC ‘파이널 스코어’를 통해 “아모림 감독은 분명히 자기 색깔이 있는 지도자다. 그러나 지금은 통하지 않는다.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였던 앨런 시어러는 “아모림 감독은 엄청난 압박 속에 있다. 구단 경영진은 이미 많은 실수를 했고, 이번 선임마저 실패였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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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불만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경기 직후 맨유 서포터 쪽에서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온라인상에도 전술 고집을 비판하는 글이 넘쳐났다.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 운영에 대한 불만이 크다. 수비진은 조직력이 흔들리고, 공격은 단조롭다는 것이 팬들의 불만이다. 페널티킥 실축 장면에서는 수많은 팬들이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여전히 “아모림 감독을 신뢰한다”는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패배가 누적되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브렌트포드전은 맨유의 현재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수비 불안, 마무리 부족, 그리고 전술 고집이 한 경기에서 모두 드러났다. 아모림 감독은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성적과 경기력은 그 발언과 정반대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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